뮤직뱅크 엑소 1위, 역대 가요프로 사상 최악의 1위!

지난 14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그룹 엑소(EXO)가 컴백 2주 만에 데뷔 후 첫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1위 후보에는 조용필의 <바운스>와 엑소의 <늑대와 미녀가> 올랐는데요. 시청자 선호도 차트, 음반 차트, 방송 횟수 차트, 음원 차트 등의 점수를 합산하여 선정이 되는데요. 조용필 7270점 엑소 14419점으로 엑소가 총점 2배의 점수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번 1위 선정이 너무나도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EXO라는 그룹을 처음 들어본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1위 순위 선정은 역대 가요프로 사상 최악의 1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위 선정 기준을 하루 빨리 바꿔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네요.

납득이 되지 않았던 엑소 1위, 순위 선정 이대로 괜찮나?
엑소(EXO)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12인조 남성 음악그룹으로 2012년 4월 미니앨범 <MAMA>로 데뷔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인지도면에서 음원의 국내 인기 면에서나 거의 무명이나 다름이 없는 이들이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놀랄만한 일인데, 가왕 조용필을 큰 점수차로 이기고 1위를 했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납득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엑소는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음반판매 점수를 보면 해외(중국) 팬들이 거의 사갔다는 것이 뻔히 보였는데, 한국 순위 프로그램에 그대로 반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순위 선정 기준에 문제가 너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방송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이들이 방송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역시 해외 활동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이것을 반영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음악 순위 프로그램인만큼 집계기준을 해외를 제외한 국내 기준으로만 반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1위를 차지한 엑소가 시청자 선호도 점수에서는 '0'점을 기록했는데, 순위프로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이 모순이 아닐까요? 즉, 시청자들의 호응을 하나도 받지 못한 이들이 1위가 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엑소라는 그룹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아이돌에 대해서 정말로 관대한 편이지만... 이번 순위 선정은 무슨 기준인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뮤직뱅크의 순위 선정 기준을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대형 소속사면 무조건 1위?
엑소 1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해도 너무나 싸늘한 것 같습니다. 뮤직뱅크 순위 선정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엑소라는 그룹이 도대체 어떤 그룹인지 묻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순위 프로그램을 찾아봐도 엑소의 노래는 20위권 밖에 있는데, 1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은 납득이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노래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생각해보고 순위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엑소가 SM이라는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가 아니었다면 과연 1위를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것이야말로 대기업의 횡포가 아닐까요?

공정한 기준, 공정한 심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요톱 10

요즘 대한민국 가요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수의 이미지나 음악도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개성이 사라지고 개개인의 음악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대형 기획사의 가요계 독점 그리고 순위를 조장하는 가요 프로그램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송을 통하여, 대한민국 가요계의 어두운 미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인기 있는 가수(그룹)만 1위가 될 수 있었던, 가요톱 10 이라는 프로그램이 너무나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번 뮤직뱅크 1위 선정은 역대 가요프로 사상 최악의 1위이자, 1위를 한 엑소 본인들도 민망해할 1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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