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가만히 있는 쿨케이는 왜 끌어들이나?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달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뒤늦게 네티즌들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에이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쿨케이와 오병진은 무슨 관계일까'라며 직접적인 실명을 언급하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에이미가 직접 쓴 글의 전문을 살펴보면,


'쿨케이씨를 보면 저를 보는 거 같죠? 왜 그리 슬퍼 보일까요?', '정말 사람관계가 이 정도가 될 수 있구나', '오병진씨를 보면 영화 아메리카 싸이코가 떠오른다','겉모습은 완벽하고 흠잡을 곳도 없어 보이지만 너무 치밀하다. 더러운 꼴 보기 싫어 사람들이 건들지를 못 한다. 이 영화보고 공부했나 보다' 등등 몇몇 단어만 살펴보더라도 오병진을 직접적으로 비꼬면서 비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에이미와 오병진은 연매출 100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온라인 의류쇼핑몰 '더 에이미'를 함께 운영하다 서로 갈등을 빚은 후 현재 법적 공방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오병진이 에이미를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구요. 하지만,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을 네티즌들이 좋게 볼리는 없습니다. 결국에는 돈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들의 명예때문에 벌이고 있는 유명인들의 싸움으로만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필자는 두 사람의 싸움에 가만히 있는 쿨케이를 끌어들이는 듯한 에이미의 모습이 무척 씁쓸하게 보였습니다. 쿨케이는 오래전에 오병진과 함께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는 동업관계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쿨케이의 병역비리 혐의가 밝혀지면서 08. 11월 입대후 1년 10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조용히 전역을 하였습니다. 전역 후 쿨케이는 자신의 끼를 살려 또 다시 의류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역을 할 때도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때문인지 조용히 전역을 하였으며, 현재에도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활동은 거의 하지 않은채 쇼핑몰 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히 지내고 있었던 쿨케이를 에이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며 오병진과의 싸움에 끌어드리려 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던 한사람이,악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으로인해 많은것을 잃게된...말을해봐요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라는 말을쓰며 쿨케이에게 오병진과의 안좋았던 관계를 직접 밝혀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에이미가 쿨케이와 오병진의 안 좋았던 관계를 밝혀내려고 하는 걸까요? 결국에는 자신과 법적공방에 있는 오병진을 더욱 몰아치려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좋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일이 될 수 없으며, 만약 밝혀내야 할 일이 있으면 쿨케이 본인이 하는 것이며, 자신을 위해서 숨기고 싶은 일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오병진에 대한 악의를 쿨케이를 통하여 밝히는 것이 그저 쿨케이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이미와 오병진의 법적 공방이 어떻게 진행되던지, 대중들이 바라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진실만이 밝혀지기를 바랄뿐입니다. 두 사람의 싸움에 조용히 잘 지내고 있는 쿨케이를 끌어들이는 일은 앞으로는 없었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