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룡이 간다. 진용석 또 부활, 오자룡 반전은 없었다!


오자룡이 간다. 진용석(진태현)의 악랄함은 어디까지 일까요? 지난 9일 방송된 123회에서는 진용석이 재무이사 때문에 자신의 악행이 발각될 위기에 쳐했었습니다. 비자금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가정이 파탄난 것을 알게 된 재무이사는 분노하며, 진용석에 전화를 걸어 나 혼자는 안 죽는다. 지금 자수하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극도로 흥분한 최이사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느려터진 오자룡, 반전은 없었다.
최이사는 병원에서 숨지기 전에 급히 오자룡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오자룡에게 비자금의 모든 것을 죽기 전에 밝히려고 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오자룡이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숨지고 말았고, 결국 비자금의 비밀을 밝히는 것을 뒤로 미루어야 했지요.


그런데 이런 중요한 순간에도 오자룡의 행동은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최이사가 자신을 찾는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나공주(오연서)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공주는 또 장백로(장미희)와 진용석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지요.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룡이가 먼저 출발을 했는데, 뒤늦게 출발한 진용석이 먼저 병원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면서 설마 또 진용석보다 늦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느려터진 오자룡은 진용석보다 뒤늦게 도착을 했지요. 오자룡, 역시 반전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주인공이 너무 착한 설정이라고 하더라도 오자룡은 착한 것을 넘어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용석 또 부활, 섬뜩한 표정연기 압권!
진용석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용석은 과거 예비사위 나상호(독고영재)에게 임신한 연인 김마리(유호린)의 존재가 드러나 결혼무산 위기에 놓이자 교통사고를 당한 나상호를 그대로 외면하고 나상호를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이어 이번에는 비자금 사건이 터지자 모든 책임을 최이사에게 뒤집어 씌워 비극적인 죽음의 원인 제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진용석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위기만 모면하려고만 했습니다. 양심은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지요. 최이사가 죽었을 때 '이제 운명은 내 편이야'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은 진용석의 표정이 섬뜩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고, 죄를 지으면 언젠가 반드시 벌을 받게 되는 만큼, 진용석은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짜증과 스트레스 해소할 시간이 부족하다.
오자룡이 간다는 이제 종방까지 6회 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오자룡이 간다를 시청하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진용석의 악행에 스트레스를 받은 시청자들이 무척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진용석의 처참한 최후는 어느 정도 상상이 가지만,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단 6회만에 풀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방송분을 본다면 <오자룡이 간다>가 아니고, <진용석이 간다> 였다고 할 수 있는데, 6회를 남긴 상태에서 과연 오자룡은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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