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2 MC 박미선의 재발견. 아나운서보다 낫다?


지난 10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2 첫 생방송 경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MBC노조의 총파업으로 결방되었기 때문에 이번주 방송도 못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대체 연출자를와 대체 MC를 투입하여 무사히 첫 생방송 무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탄생2 땜빵MC 박미선의 재발견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는 아나운서 오상진과 아나운서 박혜진이 생방송 진행을 맡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미선과의 진행을 비교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진행 방식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생방송 무대에서 무척 중요한데, 안정된 발음과 전달력을 가진 아나운서와 개그우먼을 비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박미선이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혹시 불안한 진행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노련하고 여러 무대의 MC를 맡아본 그녀였지만, 생방송 무대라는 부담감과 파업한 아나운서를 대체하여 긴급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때문에 사전준비도 많이 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이었을까요? 박미선은 초반에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났습니다. 대본을 계속보고 이야기를 하고, 긴장한 듯 강한 어조로 진행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미선의 진행은 시즌1의 아나운서 박혜진 못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진행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노련한 진행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슈퍼스타K의 MC 김성주 수준의 밀고 당기기 수준의 진행능력은 그가 왜? 긴급투입된 MC인지 알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탈락자 발표를 앞두고 한 박자를 쉬어가며 긴장감을 연출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뜸들이기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박미선은 뜸들이기는 생방송 무대의 묘미를 충분히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1 생방송 무대에서 아나운서 박혜진이 실수연발을 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한편으로는 개그우먼이 아나운서보다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박미선의 진행 모습에서는 깊은 관록이 품어내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웃음끼를 빼고, 개그우먼이 아닌 생방송 무대 MC 박미선의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까요? 갑자기 MC를 맡게 되었을텐데, 매우 침착한 그녀의 진행은 정말 칭찬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위대한 탄생2는 MBC 총파업으로 인하여 연출진의 진행이 다소미비하기는 했지만, MC 박미선의 침착한 진행과 멘티들의 수준 높은 무대 그리고 자신의 제자를 누구보다 아끼는 멘토들의 진실성이 프로그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12명의 멤버 중에서 김태극, 홍동균이 탈락하고 이제 남은 멤버는 10명.

과연 두번째 생방송 무대에서는 TOP10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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