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2 파이널 라운드 탈락자. 다시 못 본다는 것이 더 아쉽다!

지난 18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2에서는 멘토스쿨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34팀이 도전하는 가운데 두 팀이 한 조로 구성되어 20곡의 노래중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하여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과제였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나면 한 명씩 이름이 호명되어 그 자리에서 멘토들이 자신과 함께 할 멘티를 선택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무척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도 아쉽게 탈락한 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극찬을 받았지만, 탈락! 왜?
이날 방송에서는 5일 동안의 연습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참가 팀 모두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멘토들 역시 참가자들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하며, 노래가 끝나자마자 박수를 치며 칭찬을 하는 무대가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런 박수와 칭찬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왜 칭찬을 했으면서 탈락을 시켰을까 아쉽게 느껴지는 무대도 많이 있었습니다. 합격자를 뽑기 전에 칭찬을 통하여 합격시킬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칭찬을 하면서 탈락을 시키니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합격자는 미리 결정되어 있었다?
이날 방송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이날 무대와 상관없이 멘토들의 머릿속에는 멘티들이 미리 결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못한 실력을 보여줬음에도 합격을 했고, 평소보다 월등히 나아진 실력을 보여줬음에도 탈락자가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락자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은 방송이었습니다. 너무 잘하는데 탈락시켜버린 참가자들을 보고 있자니, 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멘토제의 최대 약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 같았습니다.


탈락 자체보다 다시 못 본다는게 더 아쉽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탈락을 하게 되면, 탈락자들의 무대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독특한 음색으로 화제가 되었던 서준교 그리고 호소력 깊은 가창력을 가진 김민정. 깨알 같던 재미를 주었던 50kg 등등 화제의 인물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탈락 자체보다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이들을 다시 위탄2 무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파이널 라운드 무대에서는 위대한 탄생2 특유의 긴장감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편향적인 심사가 방송에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노래실력을 보고 평가를 하는 것보다 멘티들을 이미 마음에 두고 선발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합격 기준을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멘토가 가르쳐서 음악적으로 성장할 사람을 찾는다는 컨셉은 좋았지만,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은 열이면 열 모두 떨어지는 것 역시 무척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들에게는 위대한 탄생2의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참가자들을 통하여 화제만 만들려고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누구나 진정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위대한 탄생을 멘토들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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