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5000m 소치 올림픽 한국 첫 메달 실패, 이승훈 12위 선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소치 올림픽 한국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승훈은 5000m에서 6분 25초 61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2위에 그쳤는데요. 금메달은 6분 07초 04로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획득을 했습니다. 네덜란드가 금은동 메달을 전부 휩쓸며, 스피드스케이팅 종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승훈이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열렸던 월드컵 대회에서 2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는 것 때문에 이번 소치올림픽 5000m에서도 메달을 기대했었는데요.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당시 기록한 6분 16초 95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기만 했더라도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는데, 무척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승훈이 자신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페이스 조절에 실패를 했거나 컨디션 난조, 국민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훈 5000m 12위 그래도 선전을 했다!
이승훈이 비록 메달권에 진입을 하지 못했고,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2위에 기록을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수고했고, 나름 선전했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네덜란드나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서 불리한 체격조건, 열악한 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12위를 했지만,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1위, 그리고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승훈 선수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 클릭!

언론의 설레발,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
이승훈 선수가 5000m에 출전을 하기 전부터 수많은 언론에서는 마치 금메달 후보라도 되는 것 마냥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면 유럽 선수들과의 큰 격차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금메달이 아니라 5위권 안에만 들어도 상당히 선전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언론에서는 마치 강력한 금메달 후보에 메달 획득은 당연한 듯이 보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이승훈 선수의 경기를 중계했던 해설&캐스터 역시 다른 선수들의 경기만 보고 메달에 대한 가능성, 마치 금메달이라도 딸 것처럼 하는 중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지 않고, 4년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것만으로 괜한 기대감을 주어 오히려 선수를 더 욕먹게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승훈 선수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이자 응원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승훈 10000m,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묵묵히 응원을!!
이승훈 선수의 주종목은 5000m보다 10000m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리한 신체조건을 지구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가 더 멀어질수록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지난 벤쿠버올림픽에서 크라머의 어이없는 레인 실수로 행운의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5000m의 경기를 보면서 10000m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1,2,3위를 휩쓴 네덜란드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선수들과도 기록차이가 크게 났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승훈 선수에게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묵묵히 응원을 해주고,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것이 그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훈 선수 역시 자신의 주종목이기 때문에 5000m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아시아 선수에게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이 만큼의 기대감을 준 것만으로도 이승훈 선수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잘했다고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남자 10000m 경기에서는 5000m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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