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시상식 패션, 관련 규제 시급하다!

그렇게 주목을 받고 싶은 걸까요? 요즘 각종 시상식 등장하는 여성 연예인들의 드레스를 보고 있으면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야한 옷을 입고 나오는 걸까요?

지난 2일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10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개막식 및 시상식' 이 열렸습니다. 역시나 이날 시상식에서도 여성 연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름다운 드레스로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요즘 여성 연기자들은 하나같이 몸매가 너무 아름다워 같은 여자가 봐도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성 연기자들의 지나친 노출 패션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탤런트 민효린의 드레스가 무척 파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가슴의 반 이상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아슬아슬한 드레스로 혹시나 흘러내리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스러운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상식 자리에서 꼭 이런 드레스를 입고 나와야 하는 걸까요?

물론, 그녀의 의상을 보고 너무 아름답고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너무 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민효린의 의상을 보고 있으니, 지난 9월 10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0' 에 참석했던 배우 이채영의 파격적인 패션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녀 역시 민효린 못지않게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낳았었죠.


화사한 화이트 색상의 초미니 드레스에 아찔한 가슴 노출은 시선을 정말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MBC를 통하여 TV에도 중계되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는 정말 부적절한 패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함께 시청하던 조카가 '저런 옷은 어디서 팔아? 이모!' 라고 말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노출의 수위도 문제였지만 일부러 여성의 가슴을 부각시켰다는 자체가 무척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가슴을 훤히 드러내면서도 왜 하나같이 가슴을 손으로 가리는 것일까요? 가린다고 가려지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점점 더 파격적인 여자 연예인들의 시상식 패션. 그냥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요? 여성 연예인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패션을 통하여 이슈가 된다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기자라면 이런 노출이 아니라 연기를 통해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출 패션을 성인들만 본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상식은 TV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청소년들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정서적이나 교육적으로도 무척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여성 걸그룹 레인보우의 배꼽춤이 선정성과 노출을 이유로 지상파 방송금지 권고를 받습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시청하는 음악프로에서 보여줘서는 안 될 부적절한 춤이라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걸그룹의 춤은 선정적이라며, 방송금지의 규제 대상이 되고, 가슴의 반 이상을 드러낸 여성 연예인들의 시상식 패션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상식 역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 연기자들의 지나친 노출은 아름답게 보이기 이전에, 오히려 천박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뜨기 위해서 꼭 저렇게 파격적인 의상을 입어야 하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게합니다. 여자라면 좀 더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자연스러운 노출을 통하여 아름답게 보여주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날이 갈수록 노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시상식 패션. 관련 규제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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