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나는 가수다의 유일한 피해자?


나는 가수다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가지고, 가창력 하나 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자들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식상해진 아이돌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박 2일, 런닝맨과 같은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쟁쟁한 일요 예능프로그램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가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가수 임재범을 꼽을 수 있는데요.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를 통하여 재기에 성공하며 몸값이 수직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각종 CF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100억원대 경제성을 가진 가수로 도약했습니다. 임재범뿐만 아니라, JK김동욱, 김연우, 인순이, 정엽 등등 나는 가수다에 출연 후, 대다수의 가수들의 몸값이 폭등하였습니다. 그 만큼 나가수의 주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나는 가수다를 통하여 유일하게 득을 보지 못하는 가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자우림의 김윤인데요. 자우림 김윤아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도 몸값이 폭등하고 이미지가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대중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만 안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유일한 피해자, 자우림!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사라진 신비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기 이전에 김윤아는 위대한 탄생의 멘토로서 활약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대한 탄생을 통하여 대중들에게 너무 많이 노출되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던 김윤아는 위대한 탄생을 통하여 자신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멘토가 되어 제자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 자우림이라는 밴드의 아우라를 만들어내며, 시간이 지나도 점점 예뻐지는 그녀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위대한 탄생에서 모두 보여줬기 때문일까요? 나는 가수다의 출연이 그렇게 신비롭거나 매력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현재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 중에서 가장 많이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있었다는 것은 그녀에게 큰 약점이 되었을 것입니다.


2. 절박함과 비장함이 부족.
나는 가수다는 다른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를 통하여 만난 자우림은 경쟁에서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함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김윤아는 윤도현이 진행하는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여 '윤도현이 나가수에 나오면 좋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정말 후회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의 이런 말에서는 자신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 후회만 할뿐 '자신이 꼭 살아남아야 한다! 자우림의 새로운 매력을 나가수를 통하여 보여주겠다!' 등과 같은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꼭 나가수 출연을 후회한다고 말을 해야 했을까요? 솔직한 것도 좋지만,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한다는 것을 좋게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3. 무대를 즐기지 않는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과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 이전에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를 통하여 만난 자우림에게서는 이런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예능에 맞는 적절한 리액션도 필요하고, 무대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전하는 감동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우림은 재미를 줄 수 있는 리액션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도 아직까지는 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전혀 즐기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녀에게는 대중들에게 다가가 함께 공유하고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우선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
자우림은 윤도현 밴드 이후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두번째 밴드입니다. 윤도현 밴드는 나는 가수다를 통하여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매번 파격적인 무대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가수를 하차하기 이전까지 윤도현 밴드는 항상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자우림의 무대에서는 그 어떤 신선함도 새로움도 느낄 수 없었는데요. 윤도현 밴드가 모두 보여줬기 때문에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자우림이 아무리 좋은 무대,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윤도현이 보여준 것에 미치지 못한다면, 대중들은 '그저 그런 무대', '평범한 무대'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우림이 나가수를 통하여 인기를 얻으려면, 윤도현 밴드를 넘어설 수 있는,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우림이 매번 무대에서 절박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대중들이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쩌면 자우림이라는 밴드 자체가 나는 가수다와 맞지 않은 프로그램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팬들은 자우림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는다! 거품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우림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의 스타일이 맞이 않는 것일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자격이 없거나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14년 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밴드라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자격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남은 무대에서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만회할 수 있는 자우림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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