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카라 누른 장근석! 신한류 선봉? 포스트 배용준?

국내 배우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앨범 Let me cry가 9일자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기록이 의미 있는 이유는 데뷔 싱글앨범이 오리콘 주간 차트에 1위를 기록한 것은 남성 아티스트로서는 80년대 콘도 마사히코 이래 30년 4개월 만에 기록한 것이며,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류배우 류시원은 데뷔 싱글앨범이 주간차트 2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장근석이 일본 오리콘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많이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나 일본 언론이 장근석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루지 않고 있으며, 그는 본래 가수가 아니라 배우이기 때문에 그가 앨범을 냈다는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 오리콘은 국내 한류 가수들이 점령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4/6일 싱글 앨범을 발매한 카라, 4/20일 FT아일랜드, 4/27일 소녀시대, 장근석 등 지난 달에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국내 가수들이 현재 오리콘 데일리와 주간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한류가 있었던 것은 욘사마 배용준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4년 NHK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배용준과 함께 한류 배우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국내 걸그룹들의 일본 진출이 계속되면 제 2의 한류붐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장근석 신한류의 선봉? 포스트 배용준?
국내 걸그룹들이 일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류 배우들의 활약은 미비했습니다. 이병헌, 류시원 등과 같은 기존 배우들만 간간히 일본에서 활동을 했을 뿐, 배용준을 이을 수 있는 포스트 배용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때, 김현중이 배용준의 뒤를 이어 포스트 배용준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신한류의 선봉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장근석이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한류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연기자로서 이미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를 통하여 인기를 얻게 되니 자연스럽게 가수로서 그리고 CF모델로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한류 배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겨울연가를 통하여 인기를 끌기 시작한 배용준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장근석이 앨범을 통하여 소녀시대와 카라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배우로서 열정을 다하여 노력한 것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았을까요? 앞으로도 포스트 배용준으로 장근석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소녀시대 또는 카라 그리고 장근석. 누가 되었든지 간에 국내배우들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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