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연예인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악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으로 재판을 받게 된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의 첫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첫공판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인정했으나 의사의 처방에 따른 의료목적으로 투약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마디로 고의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것을 부인했다는 것이지요.

특히, 장미인애 측에서는 프로포폴 의존성이 있어서 의사에게 수면마취를 요구했다고 기소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연예인이 아니면 시술을 받을 이유가 없으며 시술을 빙자해서 프로포폴을 투약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대중들이 연예인들에게 화려한 결과만을 요구하는데, 연예인들이 이를 위해서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는 부분은 간과되는 것 같다며, 연예인들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뉘앙스를 주었습니다.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여한 혐의로 전문의들도 함께 구속 기소되었는데요. 이들 역시 정당한 시술행위였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이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판단 하에 프로포폴 투약을 했다고 주장을 했지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악용해서는 안돼!
이번 프로포폴 연예인들이 투약 혐의에 대해서 일관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성 때문이 아니라 미용목적, 의료목적으로 투약을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가꾸기 위해서 대중들에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투약을 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프로포폴 투약횟수를 보면 절대로 그렇게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11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지방분해 목적의 카복시 시술 등으로 총 185회, 이승연은 111회, 장미인애는 95회나 투약을 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지요.

순수 미용목적, 의료목적이라고 하기에는 투약횟수가 너무나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투약횟수가 과연 순수 미용, 의료목적이었을까요?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도 투약횟수를 생각하면 정말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성형외과를 드나들고 자주 프로포폴을 맞아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많은 미용시술을 받았다고 한다면, 국내 대부분의 연예인 역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미용시술을 받아야 하고 프로포폴을 투약했어야 합니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은 변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은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이유로 대고 있습니다. 대중들의 입장에서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악용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들에게는 그 어떤 변명보다는 '죄송합니다! 선처를 바라겠습니다!'라는 말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요?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에게 강력한 처벌을...
프로포폴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언론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들은 연예계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졌지요. 법을 통한 처벌보다 추락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이들이 현재 엄청난 벌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연예인들보다 더 큰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포폴은 마약이나 다름이 없는데, 마약을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판매하고, 투약을 유도한 것은 정말 악질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프로포폴을 남발한 의사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따르지 않는다면, 프로포폴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항정신성 의약품들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는 항정신성 의약품을 남발하는 의사, 병원이 생기지 않도록 이번 프로포폴 사건을 계기로 의사와 병원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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