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도발적인 재킷 화보! 앨범 화보야? 스타 화보야?

23일 지나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탑 걸(Top Girl)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나는 1집 Black & White의 성공 이후, 여자 탑 솔로 가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특히, 가창력뿐만 아니라 마네킹 몸매, 몸매 종결자, 무결점 몸매 등의 말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대표미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녀는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탑 걸에서도 자신의 무결점 몸매를 내세운 티저 영상과 도발적인 재킷 화보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재킷 화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게 과연 앨범 재킷 화보일까? 스타 화보일까? 그 정도로 노출이 심한 재킷 화보는 파격적이었습니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수영복을 입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배경 역시 스타화보를 찍은 배경과 무척 흡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타화보마크를 사진에 붙여봤다. 전혀 어색하지 않는 것 같다. 수정 전(좌), 수정 후(우)

꼭 이런 자극적인 앨범 재킷이 필요 했나?
지난 1집 Black & White 이후, 당당히 여자 솔로가수로서의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녀의 몸매와 퍼포먼스도 성공에 큰 기여를 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녀가 부른 노래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한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Black & White뿐만 아니라 최고의 사랑 OST '내 사람이라서'만 보더라도 지나는 가창력으로 충분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음악성보다는 몸매와 비주얼, 언플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노출이 심한 재킷 앨범이나 티저 영상 그리고 MBC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이번 미니앨범 수록곡 '바나나'까지 대중들이 노래를 평가하기 이전에 이런 언플로 이목을 끌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나는 1집 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몸매가 매번 화제가 본인 스스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몸매가 아닌 음악성만 봐달라'고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옷을 저렇게 입고 나오고, 항상 자극적인 춤만 추면서 음악성을 거론한다는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나의 이번 앨범 재킷 화보를 보니, 이번 앨범에서도 또 다시 몸매나 섹시라는 컨셉으로 활동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소속사인 지나나 현아를 보고 있으니 이쯤 되면, 가수보다는 이런 컨셉을 지향하는 소속사가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가수라면 자고로 가창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것인데, 요즘 가요계를 보면 그룹이나 솔로가수들이나 대부분 가창력보다는 비주얼이 우선시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나는 가수다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대중들이 섹시나 비주얼을 우선시한 이런 컨셉에 식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가요계를 죽이고 있다고 말을 하기 이전에 현재 가요계에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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