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모태솔로 특집 2회 녹화! 리얼리티 방송이라고 할 수 있나?

지난 30일 방송된 짝은 모태솔로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모태솔로 특집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뽀뽀는 커녕 이상의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다고 말한 진정한 모태솔로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이 때문인지 17기 멤버들은 지난 기수들과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도 꼭 커플을 찾겠다는 의지도 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모태솔로였는지 짝을 보고나니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성에 대해서 관심자체가 없어보였던 그들이 짝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도를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과연 정말 짝을 찾기 위해 출연했던 것일까요? 지금까지 가장 지루하고 답답했던 특집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모태솔로 특집이 이처럼 재미없고 흥미롭지 못했던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2번 촬영되어 녹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짝 모태솔로 특집은 원래 10월 중순경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모태솔로 특집이 방송되기 직전에 출연했던 출연자 한 명이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검거되어 구속되었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기 직전에 모태솔로 특집이 취소되었고, 다른 특집방송이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두 명의 멤버가 교체되어 지난 11월 다시 촬영을 하였고, 이 촬영장면이 30일 방송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따라서 모태솔로 특집은 똑같은 사람들이 두 번의 촬영으로 만들어진 특집 방송이라는 것이죠.

전체의 멤버가 바뀌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속이 된 멤버를 포함하여 한 두 명의 멤버만 바뀐채 다시 모태솔로 특집을 촬영했다는 자체가 리얼리티를 조작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짝, 그동안 리얼리티는 없었다?
짝은 대한민국의 미혼 남녀의 짝을 찾는 기준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남녀 심리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이번 모태솔로 2번 녹화 논란으로 더 이상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조작 방송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밝혀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신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기수들을 생각해봐도 이런 불신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쇼핑몰 운영하는 사람, 유명인사 딸, 대기업 회장 딸 등등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를 크게 벗어날 수 있는 전혀 평범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출연자를 섭외하기에만 급급했을 뿐, 제대로된 출연자 검증없이 멤버들을 선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사전에 출연자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한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없이 출연자를 섭외했다는 것은 리얼리티를 계속 강조해왔던 짝의 치명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기수에서 한 명의 출연자가 문제가 생겨 방송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멤버들을 교체하고 새롭게 촬영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짝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도 출연자들에게 2번이나 똑같은 촬영을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모태솔로 특집 자체가 리얼리티를 조작한 특집 방송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모태솔로 특집 논란으로 짝은 시청자들의 불신을 더욱 사게 되었습니다. 케이블 방송도 아니고 공영방송에서 이런 논란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무척 유감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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