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왕따고백, 그가 헬로키티를 좋아하는 이유는?


지난 2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전 씨름선수이자 이종격투기선수인 최홍만이 출연했습니다. 그는 방송을 통해서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서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가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키티를 좋아하는 것, 헬로키티로 가득한 집을 공개했던 장면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그가 헬로키티를 좋아하게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헬로키티는 최홍만의 진정한 친구
필자는 최홍만의 침실에서 찍은 자신을 보고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헬로키티 인형과 쿠션, 방석, 이불 등 헬로키티 캐릭터로 도배되어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는 헬로키티 마니아임을 인증하고, 전혀 연출한 것이 아니라, 키티가 자신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최홍만은 헬로키티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키티는 진정 효과가 있다며, 내가 슬프고 우울할 때 내 얘기를 잘 들어준 유일한 친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홍만이 헬로키티를 좋아한다고 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캐릭터를 좋아한다, 남자가 뭐하는 짓이냐?, 부끄럽지도 않느냐?' 등등 비난을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자들이 주로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헬로키티가 가지고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다면 아마 그를 왜 욕해서는 안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키티 인형에 담겨진 의미
헬로키티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냥 귀엽고 예쁜 인형이 아니라, 헬로키티에는 속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헬로키티는 다른 인형들과 다르게 입도 없고, 표정도 없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헬로키티가 주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이해해주라는 이유로, 입이 없고 무표정으로 만들어졌지요. 예를 들어서 웃고 있는 인형은 언제봐도 항상 웃고 있기 때문에 인형을 가지고 있는 주인이 우울한 일이 있어도 항상 웃고 있어서 오히려 기분을 더 우울하게 만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헬로키티는 무표정으로 인형을 가지고 있는 주인의 고민과 말도 들어주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지요.


최홍만은 어렸을 때 키가 갑자기 자란 이후에 친구들이 자신을 떠났다고 털어놨습니다. 자신의 큰 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해 친구들이 떠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주변에서는 노래로 자신을 많이 놀렸으며, 당시 사춘기였던 최홍만은 어린 마음에 원망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외로움이 시작되었다고 말했지요.

최홍만의 방에는 한두 개도 아니고 정말 많은 키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졌는데요. 어릴 때 왕따를 오랫동안 당했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로운 자신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었던 것이 바로 키티 인형이었고, 친구들의 따돌림과 외로움을 키티 인형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헬로키티는 일본에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인형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왕따(이지메)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친구가 되어주라는 의미가 있으니 말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최홍만은 덩치만 클 뿐, 마음은 여리고 거절도 잘 못하는 착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자는 최홍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키티 인형을 통해서 평화적이고 귀여운 방법으로 감정극복을 해소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격적이고 난폭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했다면 지금처럼 성공할 수도 없었을 테며, 사람들의 우호적인 반응은 없었을 테니 말이지요. 현명하게 자기절제를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최홍만의 모습이 그저 대견한 것 같습니다.

키티 인형이 아니라, 이제 그에게도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진정한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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