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계모 사건,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칠곡 계모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세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대중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아동학대 범죄는 정말 없어져야 하는 범죄인데... 너무나 씁쓸합니다.


칠곡 계모 사건
2012년 5월부터 계모 임씨와 동거하게 된 두 자매들은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았습니다. 폭행의 행태를 입으로 말하는 것 조차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로 어린 두 딸들에게 가해진 폭력과 가혹행위는 너무나도 끔찍했는데요. 세탁기에 아이를 넣어 돌리기, 말 안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등등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친아버지 역시 계모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계모에게 폭행을 당해서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그대로 방치를 했지요. 어떻게 친아버지까지 계모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칠곡 계모와 친아버지에게 반드시 사형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으로서 너무나 미안하다
계모 임씨는 언니와 싸운다는 이유로 8살 동생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언니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언니에게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인간으로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죄 없는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는 것도 모자라 그 죄를 언니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충격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언니도 평생 씻을 수 없는 기억과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아고라에 이번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의 글을 보면, 아이는 계모에게 너무 맞아서 직접 경찰서에 가서 살려달라고 말을 했고, 아동복지센터에 도움을 청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부모가 때리지 않았다고 말해 돌려보냈고, 아동복지센터 역시 아이 몸에 있는 구타 흔적을 보고서도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경찰은 누구를 위해서 있는 것이며, 아동복지센터는 왜 있는 것인지 정말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는 아동학대를 보고도 방관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경찰과 아동복지센터 역시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어른으로서 두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많은 어른들이 두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귀울여줬다면 동생이 계모의 폭행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도와주지 못한 것이 그저 안타깝고 미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소풍 가고 싶다는 8살 딸을 잔인하게 폭행해 사망하게 했던 울산 계모 사건이 있었습니다. 울산 계모에게는 사형이라는 중벌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칠곡 계모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친아버지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고 합니다. 계모가 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은 똑같은데, 왜 형량이 크게 다르게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칠곡 계모와 친아버지의 행태가 더 잔인하고, 반인륜적으로 느껴졌는데, 형량이 더 작게 내려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칠곡 계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11일 대구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칠곡 계모 사건의 소식을 전해들은 대중들은 칠곡 계모에게도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칠곡 계모에 대한 처벌 역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동학대 범죄는 정말 없어져야 하는 범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칠곡 계모 사건을 계기로 학대받는 아동에 대해서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번 다시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칠곡 계모와 친아버지 모두에게 반드시 사형이라는 중벌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계모와 친아버지에게 아동학대를 받았던 두 딸이 내 딸이라고 생각하고, 판결을 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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