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이, 군대가 동정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국제적, 제도적으로 중형을 선고받아 마땅한 마약 범죄에 대해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관대한 것일까요? 최근 남격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었던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 그리고 크라운 제이의 대마초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김성민과 크라운 제이는 절대로 손에 대지 말아야 할 마약류에 손을 대며 연예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현재에는 많은 동정론과 옹호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필자는 그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동정론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김성민은 조울증과 최근 여자 친구과의 결별로 마약에 손을 댔다고 했으며, 크라운 제이는 미국진출이 여의치 않아 국내 복귀를 모색했지만, 예전에 비하여 싸늘해진 국내 환경에 대한 상실감을 느껴 대마초에 손을 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만으로 그들이 저질렀던 마약 범죄를 동정하거나 옹호한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더 어이없게 느껴졌던 것은 크라운 제이의 경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가지 않아도 될 군대까지 다녀왔다는 이유로 동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와야 할 군대. 그런데 군대가 이런 동정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이 무척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크라운 제이에게 동정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그래도 크라운 제이는 군대는 다녀왔잖아', '현역이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는 용서된다', '미국 유학생은 한 번쯤 대마초를 핀다', '대마초는 마약과 다르기 때문에 괜찮다' 등등 어이없는 댓글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치 군대가 대마초 흡입을 정당화해 주는 것처럼 옹호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군대를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크라운 제이의 잘못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누구나 이런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한 일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고 잘못한 일에는 비난을 받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사람 역시 자신의 생활적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약류에 손을 댔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하여 변명할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자신이 저질렀던 행위에 대해서 비난을 받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먼저 일 것입니다.

사람을 무조건 비난하고 욕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하지만, 비난의 이유가 정당하다면 마땅히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김성민과 크라운 제이가 저질렀던 범죄가 정당화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을 좋아했고 또 안타깝게 생각하는 팬들이라면, 그를 무조건 옹호하고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마땅한 벌을 받고, 하루빨리 약물에 의존했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료한 후 다시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 때 응원해주는 것이 팬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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