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88회, 박하선이 지석을 거부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하이킥 리뷰 69회에서 박하선이 왜 윤지석(서지석)의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지난글 다시보기<링크>

혹시 하선에게 너무나 슬프고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었기 때문에 지석과의 사랑을 그렇게 망설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역시나 이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지금은 연인이 되었지만, 그동안 하선이 지석을 그렇게 거부했었던 이유는 너무나도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이킥 88회, 너무 슬픈 하선의 첫사랑...
지석과 하선은 요즘 너무 달달한 연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 궁금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던 두 사람. 그런데 갑자기 지석은 뜬금없이 첫사랑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마 하선의 첫사랑이 궁금했나 봅니다. 그러나 하선은 첫사랑 이야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하선에게는 누구보다 슬픈 첫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하선은 선배였던 시윤(윤시윤)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첫 느낌에 반하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암병등반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윤 역시 하선에게 첫 만남부터 묘한 감정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어느날 둘만 있는 동아리방에서 시윤은 하선에게 무언가를 건네줍니다. 하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목소리가 담긴 MP3. 그러나 하선은 시윤의 고백을 듣기도 전에 MP3를 잃어버리고 말지요. 차마 MP3를 잃어버렸다고 시윤에게 말을 하지 못한 하선은 'MP3 들어봤어?' 라는 시윤의 물음에 그저 들어봤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이렇게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준 MP3 들어봤어?

결국 시윤은 군입대를 하게 되고, 하선을 잘 다녀오라는 말도 못하고 멀리서 눈물만 흘립니다. 잘 다녀오세요 선배...

어느 덧 2년이 흘렀고, 군입대를 했던 시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서로의 마음도 모르고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예전 그마음 그대로인가 봅니다.



그리고 동아리방을 이사하던 날, 하선은 청소를 하다가 잃어버린 MP3를 찾게 됩니다. 2년이 흐른 뒤에야 비로서 들어보는 시윤의 MP3. 그런데 MP3에는 그토록 원했던 시윤의 마음과 노래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선과 마찬가지로 시윤 역시 하선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선은 기쁜 마음에 급하게 시윤을 찾았지만, 마침 시윤은 지리산 등반을 하러 떠난다고 합니다. 이제서야 MP3를 들었다고 말을 했고, 서로는 눈빛으로 무언의 말을 주고 받으며, 갔다와서 보자고 말을 하지요.


그러나 이틀후에 돌아온 것은 시윤이 아니라, 시윤이 하강을 하다가 추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만 들려옵니다. 시윤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하선은 그저 눈물만 흘리지요. 그리고 얼마후 지리산에서 찍은 시윤의 사진과 편지가 전해집니다.


'겨울의 짧은 황혼앞에 서 본적이 있나? 2년의 군생활을 너 생각만으로 견뎠어! 같이 노을 보러 가자.. 꼭!'

이처럼 하선에게는 누구보다 아픈 사랑의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의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다시는 볼 수 없는 이별한 그런 사랑의 아픔을...

그동안 하선이 지석을 그렇게도 거부했던 이유를 이번 회를 통하여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황혼을 이야기하며, 지석의 마음을 거절했던 하선은 예상대로 슬픈 사랑의 상처가 있었던 것이었죠.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영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이킥 69회, 박하선은 지는 노을을 보면서 지석의 마음을 거절했다..

만약 이것이 정말 작가의 의도대로 준비된 스토리였다면,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트콤을 통하여 이렇게 짠한 감동을 주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하이킥3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웃음과 감동, 재미를 함께 주고 있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이번 하이킥3 의 결말에서는 이렇게 누군가의 죽음을 통하여 감동과 슬픔을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이번 하이킥3에서는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하선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석이 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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