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뷔 황지현, 현빈이 무슨 죄?

탤런트 황지현이 4인조 걸그룹을 구성하여 가수로 깜짝 데뷔한다고 합니다. 최근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황지현은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도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는데, 2007년 이후 브라운관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연기자였던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것도 놀랄 일이지만, 1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현 가요계에 29세(1983년생)라는 나이로 걸그룹에 데뷔한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무리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황지현은 티아라, 다비치 등이 소속되어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를 통하여 데뷔한다고 하는데요. 필자는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그녀의 걸그룹 데뷔 소식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는 언론에서 황지현의 가수 데뷔를 연기자에서 가수로 데뷔한다고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빈 전 여자친구가 가수로 데뷔한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속사의 언플인지 아니면, 과거의 일들이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기사들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황지현하면 여배우라는 것보다 현빈의 전 여자친구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녀에 대한 이번 기사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현빈을 이용하여 주목을 받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5월쯤 신곡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아직 정확한 데뷔 시기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현빈을 내세운 언플이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황지현이 논스톱3로 데뷔하여 돌아와요 순애씨(06), 마녀유희(07), 9회말 2아웃(07), 녹색마차(09) 등에 출연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황지현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없을 정도로 연기자로서의 활약은 미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기자로서의 부진을 가수로서 만회할 생각으로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현빈 전 여자친구 걸그룹 데뷔' 라는 언플은 결론적으로 두 사람 모두에게 나쁜 영향만 미치게 될 것입니다.

현빈이 무슨 죄?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황지현이 현빈의 전 여친이었다는 것을 내세워 주목을 받으려는 것처럼 보이며, 시크릿 가든으로 현빈이 최고의 주가를 올리게 되니 이번 기회를 통하여 시선을 끌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황지현뿐만 아니라 현빈에게도 나쁜 이미지만 심어주게 되었는데요. 황지현의 전 남친이라는 이유때문에 이런 불편한 기사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면 모를까 현재 송혜교와 연인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송혜교에게도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이번 일로 현빈과 송혜교의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들었습니다. 옛 여친의 기사에 현빈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으니 말이죠. 죄 없는 현빈만 난처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언론에서도 황지현에 대한 기사를 쓸 때에는 현빈 전 여자친구라는 불편한 단어는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속사 역시 현빈 전 여자친구라는 언플은 절대로 언급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과거는 과거일뿐이니까요... 앞으로 황지현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현빈 전 여자친구의 꼬리표를 떼고 가수로서의 진정한 실력과 노력으로 팬들 앞에 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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