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안타까운 강호동 언급. 얼마나 그리웠으면?

강호동이 지난 9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잠정은퇴를 선언한지 오늘로서 정확히 두 달이 지났습니다. 탈세 혐의를 비롯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에 대한 사과와 해명으로 그는 잠정은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연예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가 출연하고 있었던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며, 그가 대한민국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컸기 때문에 그 충격은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폐지된 황금어장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는 큰 무리 없이 잘 방송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호동 잠정은퇴 선언 두 달 후, 1박 2일의 은지원이 강호동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은지원의 강호동 언급은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하여 '언제나 큰 힘이 되어준 영원한 맏형. 항상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강호동의 사진을 한 장 게재했습니다. 항상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은 뒤로하고, 무척 진솔하고 진지한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선언했을 때, 은지원은 그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묵묵부답으로 강호동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달 후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트위터를 통하여 직접적으로 강호동을 언급한 것을 보면 그동안 은지원이 얼마나 힘들고, 그리워했었는지 잘 알 수 있었는데요. 강호동이 1박 2일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컸기 때문에 아마 그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1박 2일에서 항상 자신을 예뻐해 주었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름없던 강호동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안타깝고 그리웠을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호동이 1박 2일에 출연하지 않아서, 1박 2일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호동이 빠진 후, 1박 2일을 보면 무언가가 빠진 듯한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멤버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될 수 있을만한 장면도 뜸해졌고, 프로그램의 무게감 역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남은 멤버들이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표정을 통하여 쉽게 알 수 있었는데요. 한 마디 대사라도 더 하려고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물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보는 시청자들이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4년 넘게 함께 해온 멤버들은 오죽했을까요? 은지원이 남긴 트위터 글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박 2일은 재방송이 가장 많이 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TV만 틀면 아직까지도 강호동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끔 강호동, 김C, MC몽이 함께 출연했던 과거 편을 돌이켜 보면 그렇게 그리워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한 행동에 잘잘못을 떠나서 이야기 한다면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이 6명의 멤버가 함께 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1박 2일의 원년 멤버들이 모두 함께 출연할 수 있는 날을 기약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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