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예능 늦둥이들의 반란! 김주혁 영구 예능 천재? 시즌 3 신의 한수다!


얼마 만에 1박 2일을 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박 2일 이전에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시청하고, 자연스럽게 시청하게 된 1박 2일. 예전 같았으면 채널을 돌렸겠지만, 시즌 3으로 개편이 되면서 새로운 멤버로 교체가 되고, 시즌3의 첫 방송이라는 것 때문에 한 번 시청을 해보기러 했습니다.


1박 2일 시즌3 첫 방송, 대박 조짐 보인다!
지난 1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3 첫 방송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떠들썩한 섭외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라인업은 맏형 김주혁, 개그맨 김준호, 가수 데프콘, 막내 정준영 등 4명의 멤버가 새롭게 들어왔고, 기존 멤버 차태현과 김종민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기존의 멤버인 차태현과 김종민이 새 멤버들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서 그들을 1박 2일에 합류시키는 미션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새 멤버들의 적나라한 민낯과 평소 취침의 자태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새로운 멤버가 합류를 할 때마다 이런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지요. 그러나 이번 시즌3은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드는 새로운 멤버들의 첫 등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3가 정말 기대가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멤버들이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즌 2에서는 초기에 멤버들끼리 상당히 어색했고, 예능에 임하는 그들의 자세 역시 상당히 어색해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던 것과 다르게 시즌 3의 멤버들은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인기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멤버들의 조화와 팀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즌3 첫 방송을 통하여 항간의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박 2일, 첫 방송치고 괜찮았다고 생각된다면 손가락 클릭^^


망가진 김주혁 영구까지? 예능 천재? 예능 늦둥이의 반란!
4명의 새 멤버 중에서 김주혁과 데프콘, 정준영은 예능 늦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프콘은 무한도전을 통하여 종종 예능감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러 예능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며, 정준영 역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예능 초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주혁은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예능과는 거리가 먼 예능 천둥벌거숭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들 예능 늦둥이들의 활약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 5시 물벼락과 함께 생전 처음 까나리 맛을 보면서 부끄럽게 등장을 했지만, 이내 적응을 해버린 듯.. 다른 멤버들을 향해서 분무기를 뿌리고, 굶주림 앞에서는 영구 흉내까지 내면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세 번 연속 이어진 인기투표에서 연이어 굴욕을 겪었으며, '애들아 이 형이 영화배우 김주혁 형이야, 되게 유명한 형이야'라고 말하는 데프콘에 '그만해'라고 버럭 되는 모습까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김주혁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에서 봤던 김주혁이 내가 알고 있던 배우 김주혁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면서 재미있게 느껴졌는데요.

김주혁은 허당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승부욕도 강하고, 1박 2일과 잘 어울리는 멤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숨겨둔 끼를 가지고 있는 예능 천재일지도 모르죠... 아직 초반이라서 많이 어색한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김주혁이 살아난다면 1박 2일은 더욱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김주혁이 첫 방송에서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1박 2일 시즌3, 신의 한 수다!
1박 2일이 멤버를 교체하고 시즌 3로 다시 출발한다고 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폐지를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며, 이제 한물간 예능으로 다시 부활하기란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요. 그러나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新멤버들에게 새로운 예능감을 보게 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능과는 거리가 멀고, 까칠할 것만 같던 김주혁이 의외로 예능 늦둥이로 활약을 할 것이고, 김준호는 고유의 깨잘 스러움으로 1박 2일에 새로운 활약을 불어넣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예능에서 물오른 예능감과 입담으로 맹활약 중인 데프콘의 진행 능력은 포스트 강호동을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1박 2일을 전성기로 이끌었던 강호동과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사차원 정준영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첫 방송부터 야생 예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新멤버와 차태현 그리고 김종민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며, 의외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박 2일 시즌 3은 무질서한 것 같은데 질서가 보이고, 부조화한 것 같은데 조화롭고, 산만한 것 같은데 깨알 재미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어쩌면 1박 2일 시즌 3은 단순한 개편이 아니라 다시 전성기를 되찾으려는 혁명과 같다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1박 2일 시즌3의 '신의 한 수'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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