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명품녀,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4억 명품녀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국세청의 일차 조사 결과 방송에서 보여진 그녀의 모습이 사실이 아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 역시 자신이 말한 것은 사실무근이며, 그저 대본에 쓰여진 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죠. 하지만, 해당 방송사에서는 일말의 강요나 방송의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여 조작 방송에 대한 명품녀의 말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명품녀가 방송사가 주는 대본 그대로 말한 것이었다면, 방송사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하여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명품녀 역시 국민들을 우롱한 가해자가 아닌 제작진에 의한 피해자가 된 셈이죠.


그러나 그녀의 말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방송사에서는 그녀가 제작진의 섭외에 응했기 때문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명품녀 본인이 직접 촬영해 온 집 내부의 영상 및 촬영전 인터뷰, 원본 테잎 등을 통하여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니 말이죠.

솔직히 그녀의 겉모습이 조금은 부풀려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혼이라는 사실과 다르게 그녀는 유부녀였으며, 방송과는 다르게 온 몸을 4억의 명품으로 휘감을 만큼 부유하지는 않다고 밝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그녀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벼랑 끝에 몰리자 자신의 책임을 방송사의 책임으로 넘기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저 짐작만 할뿐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녀가 그저 방송에서 남들보다 좀 더 튀고 싶은 생각에 거짓말을 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짓발언을 한 명품녀보다 해당 방송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녀 역시 네티즌들을 무시한 발언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방송사의 문제점을 크게 4가지로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자신의 프로그램의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하여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지는 내용을 그대로 방송을 했다는 점.(명품 하나를 갖고 싶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노력하는 현실속 20대와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패션관련 프로가 아닌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

둘째, 정말 그녀가 부모의 용돈만으로 모든 명품을 구입했다는 것을 방송 전 미리 확인을 하지 않았던 점.(제작진이 명품녀의 해명에 좀 더 떳떳하게 반박하지 못하는 점을 봤을때, 해당 방송사에서는 그녀의 말만 믿고 그대로 방송을 했다는 잘못이 있습니다.)

셋째, 해당 방송일 방송이 시작되기 전 미리 명품녀에 대한 기사를 언론에 퍼뜨려 이슈를 얻으려고 했던 점.(해당 방송은 화요일 오후 11시에 시작됩니다. 그런데, 명품녀에 대한 방송사의 언플은 오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4억 명품녀에 대한 언플을 보고 난 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본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이슈를 얻기 위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참으로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넷째, 4억 명품녀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여, 모든 책임을 명품녀에게 돌리려고 하고 있는 점.(현재 명품녀는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원인이 되어 명품녀에 대한 마녀사냥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제작진의 무책임한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본 프로그램을 위하여 출연한 출연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출연자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방송사를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사가 모두 끝나봐야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지겠지만, 그녀가 시청자들을 우롱한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아직까지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또 다른 피해자가 되고 있으니까 말이죠... 지나친 지자랑(?)과 과시욕으로 국민들의 비호감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녀가 한 편으로는 불쌍하게도 느껴집니다.


아무튼, 시청자들을 우롱한 조작방송은 방송가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조작방송이라고 하니 지난해 '루저'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예능 프로그램이 생각이 나네요. 루저녀로 파문을 일으킨 출연자들도 제작진이 써준 대본만 읽었을 뿐이라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죠. 결국에는 방통위로 부터 제작진이 교체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만약, 이번 방송도 제작진에 의한 조작방송이라면 심각한 방송윤리의 위반이자 국민을 상대로 한 대사기극입니다. 따라서 이번 방송을 제작한 제작자 역시 이에 따른 징계를 받아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우선이 되기 전에 시청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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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명품녀 세무조사, 얼마나 잃게 될까?

4억 명품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억 명품녀는 한 케이블 방송에 소개된 여성으로 그녀는 화려한 액세서리에 명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였습니다. 그녀가 촬열날 몸에 치장한 의상과 액세서리 가격만도 무려 4억이 넘는다고 명품녀라는 이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것 같네요.


그 후로 그녀는 인터넷 사이에서 4억 명품녀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하나 가지기도 힘든 명품백을 색깔별로 가지고 있고, 그저 전시용으로 구입한 명품도 수십개가 넘었습니다.


이날 방송 후 그녀는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의 해픈 씀씀이와 부모가 준 용돈으로만 명품 생활을 유지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수많은 악플을 남겼고 그녀의 개인 신상정보를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명품녀는 네티즌들의 악플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는 '실컷들 나불대라' 는 막말로 맞대응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같은 행동은 오히려 네티즌들을 화나게 하였습니다. 화난 네티즌들은 국세청에 수많은 글을 올려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 대한 세무조사를 청원했습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의 청원과 언론의 영향 때문일까요? 국세청에서도 그녀의 인적사항과 방송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여 부모의 증여가 사실인지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하게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방송에서 한 몇 마디 때문에 부자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세무조사를 받게 되었으니, 그녀는 결국 네티즌들을 화나게 한 벌을 톡톡히 받게 되었습니다. 세무조사를 통하여 그녀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적지 않은 피해가 갈것으로 예상되네요.

결국 명품녀도 네티즌들과 상대해서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악플을 올리거나 말거나 했던 그녀의 미니홈피도 자신이 올렸던 글을 모두 삭제하고 접근제한까지 시켜버렸으니 말이죠. 네티즌들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필자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녀도 지금쯤 자신이 왜 방송에 출연했는지 많은 후회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녀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었지만, 현실과 전혀 동떨어지는 방송을 한 케이블 방송사에 더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프로그램 자체는 많은 홍보가 되었겠지만, 시청률과 이슈에 급급하여 적절하지 못한 주제로 방송을 했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날 방송으로 방송사에서는 웃고 있겠지만, 명품녀는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많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필자도 이날 방송을 봤는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그녀의 생활이 마냥 부럽고 좋게만 보이지 않더군요. 오히려 그녀가 조금은 안쓰럽게 보였습니다. 돈과 수많은 명품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의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친구도 없다고 하니 말이죠.

아무튼 명품녀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들어가게 되면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사치하고 호화스럽게 사는 것은 대해서는 문제를 제시 할 수 없지만, 탈세는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그녀가 세무조사를 통하여 또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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