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쏘쿨, 과도한 섹시 컨셉 필요있나?


씨스타가 첫 번째 정규 앨범 '쏘쿨'을 들고 컴백했습니다. 쏘쿨(So cool)의 음원이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데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씨스타가 이제 명실상부한 톱스타 걸그룹 반열에 오른 것 같습니다. 이번 쏘쿨은 클럽 팝 댄스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한 클럽 트랙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데요. 무더운 여름에 무척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개된 씨스타의 쏘쿨 뮤직비디오는 그녀들 특유의 섹시한 안무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녀들의 의상과 춤이 다소 선정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씨스타는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춤이 항상 화제가 되었는데요. 데뷔 앨범의 푸쉬푸쉬 춤, 그리고 니까짓게의 엉덩이춤, Ma Boy의 수달 춤 등 중독성 강한 독특한 춤으로 항상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때문에 효린이라는 걸출한 보컬이 있음에도 가창력보다는 퍼포먼스 걸그룹이라는 인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타이틀곡 쏘쿨 역시 꼬리춤이 화제가 되고 있었는데요. 엉덩이 뒤에서 손을 흔들며 쏘쿨이라는 가사를 반복합니다. 꼬리춤은 뮤직비디오 공개와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안무가 방송에 나오기 전에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꼬리춤이 선정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최금 걸그룹 심의 기준에 따라서 방송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가요계에 부는 선정성 논란의 칼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안무를 수정한 것 같았습니다.


필자는 뮤직비디오를 통하여 꼬리춤을 공개하고 방송활동을 하기 전에 또 안무를 수정한 것이 한편으로는 섹시컨셉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애초에 수정할 것이었다면, 처음부터 그런 안무를 만들지 말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뮤직 비디오를 통하여 모두 공개하고 난 후, 수정하는 것은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씨스타 과도한 섹시 컨셉 필요있나?
푸쉬! 푸쉬(Push! Push!)라는 곡으로 데뷔한 씨스타는 데뷔초부터 전략적인 섹시 컨셉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그녀들의 춤 동작과 가사는 항상 아슬아슬하게 느껴질 정도로 파격적인 무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씨스타 19의 마 보이(MA boy)는 의자춤과 함께 섹시한 웨이브가 무척 파격적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지 않는 그녀들의 섹시 컨셉으로 보면서 씨스타에게 과연, 이런 과도한 섹시 컨셉이 필요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씨스타에게 더 이상 과도한 섹시 컨셉이 필요없는 몇 가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1. 용감한 형제의 곡
지금까지 인기를 얻었던 씨스타의 노래 대부분이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된 노래로만 활동을 했습니다. 이처럼 씨스타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용감한 형제의 노래로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중들에게 항상 새롭고 독특한 노래를 들려주며, 음원을 공개할 때마다 화제가 되지요. 앞으로도 용감한 형제의 노래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면, 일부로 과도한 섹시 컨셉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톱스타 반열에 오른 씨스타
씨스타는 이제 대한민국 가요계를 이끌어가는 걸그룹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신인 걸그룹의 경우 인지도를 쌓기 위해서 과도한 섹시 컨셉으로 치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씨스타가 어느 정도 대중들의 인지도를 쌓은 만큼 섹시 컨셉보다 씨스타 본인들만의 노래로 승부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3. 효린이라는 걸출한 보컬, 예능인 보라
씨스타에는 효린이라는 걸출한 보컬이 있습니다. 최근 불후의 명곡 2를 통하여 그녀의 노래 실력을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인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중에서 몇 안 되는 노래 잘하는 보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씨스타에는 예능 감각이 뛰어난 보라가 있습니다. 보라는 귀여운 외모와 건강한 이미지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데요.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씨스타에 효린과 보라가 있는 이상 그녀들의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씨스타는 섹시 컨셉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걸그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도한 섹시 컨셉을 계속 이어갈 경우 오히려 그녀들의 좋았던 이미지까지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씨스타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던 첫 정규 앨범 '쏘쿨(So cool)'이 그녀들의 활동과 함께 대중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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