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소속사 가수, JYJ를 향한 공격. 불편한 이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JYJ의 불편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인조 동방신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동방신기를 탈퇴한 JYJ의 기 싸움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SM 소속사 가수들이 서로를 겨냥한 글을 주고받으며, 보이지 않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JYJ 멤버 시아준수가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니라고, 아닐 거라고 믿어왔는데,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우리가 같이 적이라고 생각해 왔었던 것들에 감사를 표한다는 거, 같이 하지 못한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봅니다. 너무 지치네요' 라는 글을 첫 번째로 남겼으며, 이어 '좋은 것만 생각하고 듣고 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해왔었는데 오늘 만큼은 참 그게 너무나 어렵네요.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었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 왜, 왜 그러는 거야' 라고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시아준수가 트위터에 남긴 글만 본다면 꼭 누구를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아 전 기획사 SM과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 남긴 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섯의 적이라고 함은 SM을 뜻하는 것이며, 형이라고  함은 최근 활동을 시작한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를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아준수가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긴 이유는 유노윤호가 최근 발매한 앨범에  남긴 글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동방신기 2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라는 유노윤호의 글을 시아준수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 답답한 마음에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2막이라는 의미는 오랜만에 찾아뵙는다는 의미라며 특별한 뜻이 없다고 해명을 했지요.

그런데 여기까지는 그저 두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때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며 생활을 해 왔었기에 동방신기와 JYJ라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멤버 개개인의 아쉬움과 그리움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SM 소속사 가수들이 시아준수의 글을 보고, 불편한 마음을 자신의 미니홈피나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번 일은 동방신기 VS JYJ가 아니라 SM 소속사 가수 VS JYJ의 싸움이 된 것 같습니다. 슈주의 신동과 성민 그리고 안무디렉터 심재원과 트랙스의 정모 심지어는 SM 대표 여가수라고 할 수 있는 보아까지 노골적으로 JYJ멤버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적, 배은망덕 등의 말을 써가며 간접적으로 그들을 비난하고 있지요.

SM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SM 소속사 가수들이 이런 말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죠. SM 소속사 가수와 JYJ의 싸움을 보면서 필자는 그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요. 동방신기와 JYJ의 멤버들이 아닌 다른 가수들이 이들의 신경전에 끼어들어 싸움을 더 크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SM 소속사 가수들이 시아준수의 말을 그저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고 생각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소속사를 빗대어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JYJ에게 연일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입니다. SM 소속사라는 이유만으로 JYJ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그 어떤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한쪽의 편에 서서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무척 비겁한 행동입니다. 동방신기에 대한 문제는 벌써 법원에 의해서 판결이 났고, 독자적 활동이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JYJ도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아준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답답한 마음을 남겼다고, SM 소속사 가수들이 모두나와 총공격을 하는 것은 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도 무척 불편하게 보입니다. 만약 서로 싸움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동방신기와 JYJ의 싸움이 되어야지 제 3자가 이렇다 저렇다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요. JYJ를 향한 SM 소속사 가수들의 비난은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안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불편한 싸움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앞으로가 더 걱정되네요. 한 때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며, 많은 정을 쌓아갔던 동료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제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것은 그만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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