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살다가, 불후 故 채동하를 그리다.

지난 12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추모연가 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7명의 뮤지션을 기억하며 그들의 노래를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냈지요. 이날 최종 우승은 SG워너비 김진호가 거머줬는데요. 김진호는 첫 출연만에 우승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김진호 살다가, 故채동하를 그리다
김진호는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서 SG워너비로 활동하던 당시 채동하와 함께 불렀던 <살다가>를 열창했습니다. 김진호는 무대에 앞서 <동하 형의 팬들에게 비애가 되지 않는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김진호와 채동하의 만남, SG워너비 활동 당시의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그런데 채동하에게 보낼 영상편지를 부탁하는 제작진의 말에는 차마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눈물을 꾹 참으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에서 채동하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무대에 올라선 김진호는 <요즘 자신을 TV에서 잘 보지 못했을 것이다. 가장 가수답고 싶다. 마이크를 잡은 인생을 살고 싶어서 요즘 대학교와 병원을 다니며 무료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불러드리겠다>고 아픈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SG워너비가 아닌 김진호가 솔로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김진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는데요. 그동안 들었던 SG워너비의 <살다가>라는 노래와 많이 다르게 들렸던 것 같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더 슬프고, 더 감동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네요. 김진호의 절절함이 노래에 녹아들어 있었고, 아릿함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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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음이 담긴 노래를 들은 방청객과 대기실 가수들도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보는 필자 역시 울컥하게 만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특히, 중간부분에 채동하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가 나오고, 채동하의 사진, 인터뷰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저절로 흐를 정도로 울컥한 감정이 느껴졌는데요. 김진호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꾹 참고, 참으면서 아픈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노래에 실었던 것 같습니다. 보는 이들에게 채동하에 대한 그리움의 눈물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SG워너비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느꼈던 적은 오늘 무대가 처음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한 곡을 듣는 내내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무대와 목소리는 이날 최고의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김진호가 부른 노래 <살다가>를 통하여 오랜만에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했던 그룹 SG워너비. 이번 무대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리워지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김진호가 하루빨리 아픈 상처를 씻어내고, 다시 무대에서 팬들에게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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