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합창단, 또? 제 무덤 파는 제작진!


최근 남자의 자격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자의 자격2의 멤버로 활동했던 양준혁과 전현무가 하차하고, 새 멤버로 배우 주상욱과 개그맨 김준호가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새 멤버에 대한 다양한 추측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대규모 멤버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2명의 멤버만 교체되면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포맷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새 멤버 교체 소식과 함께 주목되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바로 오는 8월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시즌3를 제작할 전망이라는 소식입니다. 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에서 만든 최고의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0년 '하모니'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성넘치는 인물들의 합창단의 모습, 이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지요. 하모니는 박칼린이라는 사람을 알렸고, 배다해 선우 등 많은 출연자들을 화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이같은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려고 한듯 지난 2011년 '청춘합창단'이라는 소재로 하모니2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이 청춘합창단에 합류하였고, 이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었지요. 합창단 시즌1보다는 시청률이 많이 낮았고, 화제 역시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또 한 번 성공한 미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창단 시즌1, 시즌2까지는 좋았습니다. 시청자들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지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미션이기 때문에 합창단2 까지는 그럭저럭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창단3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남자의 자격 측에서 너무 우려먹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기적으로 합창단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합창단을 한 번 시작하면서 몇 달에 걸쳐서 방송이 되는 긴 미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미션을 매년 진행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물론, 합창단이라는 소재가 매력이고, 멤버가 바뀌었고, 지난 합창단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된다면 흥미로운 미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합창단이라는 소재 자체가 식상해져서 똑같은 아이템으로 진행되는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 전체에 흥미를 잃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합창단이라는 소재를 또 이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남자의 자격이라는 이름을 빼고 합창단 프로그램을 따로 편성하여 방송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라면 매주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할 일, 해보면 좋은 일 등의 도전 과제를 놓고 매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죽기전에 해야 할 일 중에서 합창단을 3번이나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남자의 자격은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똑같은 아이템으로 우려먹거나 또는 하나의 미션을 몇 주 동안 우려먹는 프로그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남자의 자격의 인기가 떨어지고, 1박 2일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예능 1위를 고수하던 해피선데이가 2인자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해피선데이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예능 간판 1박 2일의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남자의 자격이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피선데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1박 2일보다 남자의 자격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속설 중에 원작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시즌3 처럼 똑같은 미션 우려먹기가 계속 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합창단 시즌3 방송은 남격 제작진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남자의 자격 멤버 교체의 이유가 부진한 시청률에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멤버 교체가 능사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부진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 남자의 자격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멤버 교체가 아니라 똑같은 아이템으로 우려먹기 방송을 하고 있는 제작진의 교체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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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데뷔 선우, 성공하려면 '남격'그늘 벗어나야...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메인 소프라노를 맡으며 얼굴을 알린 선우가 지난 22일 뮤직뱅크를 통하여 가수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배다혜와 선우. 두 메인 소프라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선우의 가수 데뷔를 두고 네티즌들의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작 합창단 한 번 한것으로 가수로 데뷔를 한건 아닌지, 남격의 후광을 이용하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시선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 안티도 생기고 그녀가 남격을 통해 단숨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으니 이런 안좋은 말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합창단이 없었다면 그녀가 가수로 데뷔하는 일도 없었을테니 이런 안좋은 시선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남격 합창단이 출연하기 이전에 연예가 중계 리포터로 활동을 해왔지만, 거의 무명에 가까운 '그저 리포터'에 불가했습니다.
그녀가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라는 그늘에 벗어나 실력있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더라도 되도록 합창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자신이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사람임을 확실히 알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 한가지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잠깐 이슈가 되고 또 그것을 통하여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면 대중들은 그 사람의 실력보다는 먼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그녀역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통하여 단숨에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인 시선도 감안해야 할 것이며, 본인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녀는 가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합창단에서 메인 소프라노를 맡으면서 보여준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깨끗한 고음처리는 기존 가수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가수 데뷔 첫 무대또한 무척 빛났습니다. 포맨(4MEN)의 김원주와 함께 자신의 데뷔곡 '눈 코 입'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목소리와 깨끗한 고음처리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눈 코 입'은 발라드와 보사노바를 적절하게 섞은 '발라노바'라는 새로운 장르로 요즘 가요계에 찾아볼 수 없던 곡이라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임펙트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노래 할때만큼은 그 어떤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그녀. 필자는 노래를 부를때마다 보여주는 그녀 특유의 미소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눈 코 입'이라는 노래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그늘에 벗어나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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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 언론과 팬들이 망쳐버리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은 최근 합창단을 만들어 제 7회 거제전국합창강연대회에 출전하는 목표를 세우고 남자들의 멋진 도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창단 전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술감독으로 활약중인 박칼린의 지도 아래 오디션을 통하여 뽑힌 수많은 멤버들... 합창단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이들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합창곡 '넬라 판타지아'에 이어 '만화 메들리'를 정하고 이에 맞춰 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하여 점점 변해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방송을 통하여 공개된 남자의 자격은 이제 막 합창곡이 선정되고 솔로를 위한 멤버들의 경쟁이 시작되는 등 무척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합창단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안고 본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무척 재미있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는데, 언론을 통하여 합창단의 결과 벌써 알려지고 일부 팬들을 통하여 합창단 동영상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풀 동영상뿐만 아니라 세세한 부분 동영상까지 모두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스포일러(스포일러란?)가 퍼지고 있다니 남자의 자격을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정말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일반인들은 통하여 어차피 결과는 일찍 공개 되었겠지만, 언론이 먼저 결과를 공개하면서 모든 시청자들이 그 결과를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 동영상(화면캡처)

물론, 합창단 지도자 박칼린이 말한 것 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합창단에 대해서 잘 몰랐던 멤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숨은 끼와 잠재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만큼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이 없지요.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을 기다려 설레이는 마음으로 본방송을 통하여 기분 좋게 보는 것을 원합니다. 솔로가 누가 될지도 궁금해지고 또 상은 어떻게 탈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등 수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시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언론과 팬들의 의해 그 결과는 물론, 동영상을 통하여 누가 솔로가 되고 만화 메들리의 율동(춤)까지 모두 알아버렸으니... 그 재미는 너무나 많이 반감이 되었습니다. 이제 본방송을 시청해도, 마치 야구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미리 다 알고 보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언론과 일부 팬들을 의해 망쳐버린 남자의 자격 합창단. 매주 본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번 결과 발표와 동영상이 무척 아쉽께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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