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데프콘, 김주혁 1박 2일 시청률 살리는 구세주?


시즌 3로 돌아온 1박 2일을 보면서 느낀점은 '예전의 활력을 다시 되찾았다'라는 것입니다. 1박 2일을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1박 2일이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활력이 넘치는 미션과 함께 멤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열정 때문에 시즌 3에 대한 부정적인 걱정을 날려버리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한도전에서 예능을 배워온 데프콘과 정준영, 김주혁 등 예능 초보(?)가 1박 2일의 시청률을 살리는 구세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프콘 면도하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장면 중의 하나.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데프콘의 면도식이었습니다. 데프콘은 이동수단이었던 소형 트럭과 SUV를 바꿔타기 위해서 이발소에서 면도 혹은 이발을 해야 했습니다. 정준영과 차태현은 새 앨범과 작품 활동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결국 데프콘이 면도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데프콘은 힙합 가수로서의 자존심이라고 여겨왔던 수염을 면도하는 것에 망설임을 보였지만, 웃음과 재미를 위해서 콧수염과 턱수염을 모조리 밀어버렸습니다.

콧수염을 미는 과정에도 너무나 재미있었는데요. 조니 뎁 콧수염, 간신 콧수염 등 면도를 하면서 이렇게 웃길 수 있는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20년 동안 유지해왔던 수염을 갑작스럽게 밀어버린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위해서 희생을 감행하면서 웃음과 재미를 주려는 데프콘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글에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신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정준영 입수
이날 1박 2일 시즌 3의 첫 입수자가 나왔습니다. 바로 정준영이었는데요. 침낭을 걸고 퀴즈를 풀었지만, 오답에 고베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데프콘이 제작진에게 입수를 하는 조건으로 침낭을 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입수를 한사코 거부하던 정준영은 데프콘과 차태현의 회유와 설득에 마음을 돌렸고, 당당하게 입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준영의 당당하고 씩씩한 입수는 그를 새롭게 보게 만들었는데요. 정준영 역시 1박 2일의 부활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준영은 숨겨진 예능감 못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1박 2일에 활력을 불어넣는 멤버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주혁 예능천재
1박 2일의 맏형이자 예능 초보인 김주혁. 필자는 그가 이렇게 재미있고 예능감 있는 사람이었는지 처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궁시렁대며 자동적으로 나오는 추임새와 애드립. 인기 굴욕에도 굴하지 않고, 짜증 없는 짜증을 내는 모습. 작위적인 웃음이 아니라 김주혁의 말과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웃음에서 그가 예능 초보이지만, 예능 천재에 가까운 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 소모가 가장 적은 김주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네요.


1박 2일 시즌 3. 지난 15일 방송은 비록 시청률에서 동시간대의 예능 프로그램에 밀렸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는 시즌 2와는 너무나 상반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주고 있는 1박 2일을 응원하고 멤버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호평이 가득한 것 같네요.

1박 2일 제작진은 멤버들의 캐릭터와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였고, 더 독해진 것 같습니다. 독해진 제작진과 그것을 잘 따르는 멤버들의 노력과 열정이 1박 2일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1박 2일이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쟁쟁한 예능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1박 2일의 추구하고 있는 여행의 즐거움과, 지금처럼 자연스러움과 편안한 웃음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면 1박 2일의 부활은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

무릎팍도사 형돈이와 대준이, 정형돈 진짜 남자다!


지난 7일 방송된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는 최근 개가수(개그맨+가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형돈이와 대준이, 개그맨 정현돈과 가수 데프콘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을 보면서 항상 웃기기만 보였던, 이들의 진솔한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인생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데프콘의 손을 잡아준 정형돈
사실 무한도전에 데프콘이 출연하기 이전에는,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 이전에는 데프콘은 거의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5번의 앨범 실패, 생활고 등 오랫동안 힘든 시절을 겪어왔었지요. 그러나 2011년 무한도전 조정특집에서 정형돈이 데프콘을 추천했고,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그룹을 만들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형돈은 데프콘을 무한도전에 추천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내가 누군가를 추천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1순위로 데프콘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정말 재능 있고 잘할 수 있고 음악도 사랑하고 열심히 했지만 꽃봉오리를 못 피웠다'고 말을 했습니다. 데프콘에게 한번쯤은 좋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데프콘은 정형돈의 이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는데요. 연예인으로서 나보다 지명도가 훨씬 높은데 늘 같은 입장으로 대해주며, 자신의 행복을 나눠주려고 노력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데프콘을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늘 같은 입장에서 누군가를 생각하는 정형돈의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과 연예인답지 않은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내내 배려심을 보여준 정형돈
이번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었듯이 정형돈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방송내내 데프콘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주도하려고 하기보다는 데프콘이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게끔 많이 유도하는 것처럼 보였고, 자신때문에 데프콘의 토크가 묻히지 않도록 방송내내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형돈의 이런 배려심은 비단 데프콘뿐만 아니라 동료, 후배에게도 전해지고 있었는데요. 정형돈은 '재수 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최고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다'며 주변에 나보다 뛰어나고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은데 그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 만약 자신이 최고였다면 한번쯤 정말 잘하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내가 조금 더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심적으로는 약간 불편함이 있고 미안하다고 밝혔지요. 이런 정형돈의 모습에서 잘나가는 연예인이라면 한번쯤 가져볼만한 거만함이나 허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동료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진짜 남자였던 것이죠.

이번 방송을 보면서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 봐왔던 정형돈의 이미지와 실제 그가 가지고 있는 마음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보다는 늘 동료를 빛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희생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정형돈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해달라는 강호동의 말에 '지금 이대로'라는 말을 했습니다. 현재가 가장 행복하고 만족하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큰 욕심이 없는 인간적인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동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신보다 동료를 더 빛나게 하려고 했던 정형돈. 그러나 이런 마음이 오히려 자신을 빛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늦은밤 형돈이와 대준이의 토크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고, 이들을 통해서 연예인답지 않은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꽃봉우리를 피지 못한 무명 연예인들이 언젠가 대중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형돈이와 대준이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