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수지 발연기 논란, 오히려 신선해!

지난 3일부터 방송된 KBS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1,2회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했습니다. 연예예술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 속에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청소년 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드림하이 1,2회가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출연 배우들의 발연기인데요. 연기 경험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아이돌 중심으로 캐스팅을 하다 보니 연기력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에 대한 연기력에 많은 비난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첫 방송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2회가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은 최고조에 달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처럼 느껴지는 딱딱한 대사와 현재 상황과 전혀 다른 어색한 표정연기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딱 봐도 연기 초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룹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과 자연스럽게 비교도 되고 있는데, 두 사람의 연기력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수지의 연기력이 솔직히 잘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지의 연기력을 비난하기 전에, 연기력과 상관없이 인기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연으로 캐스팅한 자체가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드림하이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발연기는 방송이 되기 전부터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기력이 검증도 되지 않은 아이돌 멤버들을 비중있는 주연, 조연으로 캐스팅한 자체가 제작진의 무리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수로만 활동하던 이들에게 배우들과 같은 연기력을 기대했다는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필자는아이돌 배우들의 연기력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시청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수지의 발연기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일반 배우들과 같은 연기력을 기대했었더라면, 발연기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채널이 돌아갔을 것입니다. 드라마에 첫 출연한 수지의 연기력에 조금이라도 기대를 했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몇몇 출연자들의 발연기를 비난하기 보다는 캐릭터에 맞지 않는 캐스팅과 현실성과 전혀 동떨어진 스토리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중요시 생각했다면, 드림하이의 주연은 수지가 아닌 함은정이었어야 했습니다. 함은정은 아역배우 출신이고, 티아라를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연기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드림하이는 연예예술학교에서 연예인이라는 꿈을 안고 성장해나가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속 인물들은 전혀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택연이 오토바이를 타고 깡패들과 싸우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으며, 수지는 사채업자에게 끌려간 후 짙은 화장을 하고 야한 옷을 입고 무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현실성이 제로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요즘 고등학생이 성숙되어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너무 과장되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TV에 출연하는 스타를 보고 모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런 드라마가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과연 드림하이가 청소년들이 시청하기 적합한 드라마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지가 현재 발연기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충분한 연기력 연습을 하지 않고 출연한 수지 역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새겨들어,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1, 2회가 방송된 드림하이가 앞으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배우들의 발연기가 아니라 진짜 고등학생다운 모습으로 비춰치길 시청자로서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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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잔치, 드림하이가 걱정스러운 이유!


현재 KBS2에서 방송되고 있는 월화드라마 메리는 외박 중이 오는 28일 종영을 합니다. 10% 미만의 어정쩡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메리는 외박 중의 후속작으로는 아이돌 출연자들을 대거 투입시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림하이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드림하이는 연예예술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 속에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국내 엔터네인먼트 산업의 실제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드림하이가 방송되기 전부터 벌써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드림하이의 볼거리가 결국 인기 아이돌의 모습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드림하이는 2PM의 택연, 우영을 비롯해 미쓰에이의 수지, 티아라 은정, 아이유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아이돌이 이렇게 많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파격적인 케스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자는 이들 모두 단순한 조연이 아닌 드림하이를 이끌어가는 주연배우로 캐스팅되었다는 것이 처음에는 무척 의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티아라의 은정외에 대부분의 출연자의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티아라의 은정은 가수 활동 전 배우로서 먼저 얼굴을 알렸으며, 아역배우를 통하여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곳에 출연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연기력을 검증받은 상태입니다. 은정외에 택연이 신데렐라 언니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나머지 우영과 수지, 아이유는 연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드림하이가 TV드라마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증이 안 된 아이돌을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넣은 것은 모험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드림하이가 어떤 드라마인지 아직 방영이 안 된 상태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해서 연기력이 검증이 안된 아이돌을 주연으로 출연시킨다는 것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2PM의 옥택연이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했을 때, 얼마나 어색했는지 모릅니다. 보는 시청자로서는 어색한 연기가 나오면 손발이 오글거리다 못해 채널이 자연스럽게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수로서의 모습만 봐와서 그런지 일반 연기자와 똑같은 모습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드림하이에 출연하게 될 아이돌 배우 역시 아무리 연기를 완벽하게 잘 소화해낸다고 하더라도 본전 이상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드림하이가 무조건 실패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돌이 맡은 극 중 캐릭터가 실제 아이돌을 꿈꾸는 학생들로 싱크율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배용준, 엄기준, 이병준, 이윤지 등과 같은 중년 연기파들의 활약도 기대된다는 점에 기대를 모을 수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림하이'는 철저히 10대들을 타켓으로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수를 꿈꾸는 요즘 10대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것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서 10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드림하이가 성공하기 위해서 첫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들이 자신이 맡은 연기력을 얼마나 극복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와의 싱크율로 출연하는 아이돌의 부족한 연기력을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과연 드림하이가 MBC, SBS에 내줬던 월화 안방드라마 자리를 다시 꿰찰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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