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해밍턴 독도발언, 개념발언으로 국민 외국인 되나?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해밍턴의 <독도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은 대한민국 독도의 날이었습니다. 독도의 날은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 41호가 제정된 1900년 10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지요.

샘해밍턴은 25일 <정오희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하여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는데요. 이날 DJ 김신영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는 우리 땅을 약간씩 따라 부르는 것 같은데 혹시 이 노래를 알고 있냐고 샘 해밍턴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샘 해밍턴은 <춤까지 안다. 독도는 우리 땅 춤도 예전에 부대에서 배웠다며, 아침 기상하고 나서 췄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샘해밍턴 독도발언
이어 김신영은 <일본이 자꾸 자기 땅이라고 우겨서 울화통이 터진다. 샘이 돌직구 발언도 많이 하지만 개념 발언도 많이 한다.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속 시원하게 한마디 부탁한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샘 해밍턴은 한숨을 내쉬며, <이거는 뭐 솔직히 할 말 없다.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에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 말할 자격도 없다>며 일본에게 통쾌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샘 해밍턴은 지난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가 일본 땅이면 일본은 한국 땅이다. 난 개인적으로 일본이란 사람들 그리고 그 나라를 싫어하지 않지만, 일본 정치인들은 진짜 쓰레기 같다>는 글을 게제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지요. 샘 해밍턴은 자신의 성격처럼 독도발언 역시 과감하게 내뱉으며,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샘해밍턴 독도발언 칭찬해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면 손가락 클릭!


샘해밍턴 개념발언으로 국민 외국인 되나?
샘 해밍턴이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지하면서도 외국인이라서 느낄 수 있는 엉뚱함을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샘 해밍턴의 이런 발언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 연예인으로써 어쩌면 당연한 발언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샘의 소신 있는 발언이 너무나 고맙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에게, 소위 말하는 한류 연예인들에게는 <독도 발언>이 금기시되어 있고,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하는 정치인들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독도가 우리 땅(한국땅)이라는 당연한 말에도 불구하고 그를 칭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샘의 발언은 개념발언이라고 하기보다는 당연한 발언이고 평범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쉽게 내뱉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겠지요.


샘 해밍턴의 독도 발언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던 아첨성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그것 역시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며 한국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샘 해밍턴의 소신 발언은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 여성과 결혼하여, 제 2의 고향 한국에서 <국민 외국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샘 해밍턴. 한국말을 자신의 방식대로 소신 있게 배웠던 것처럼, 독도에 대한 지금과 같은 생각도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