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왕따 발언, 제 얼굴에 침 뱉기!

지난 24일 밤에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의 게스트로 쥬얼리의 전 멤버 서인영이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서인영이 발언한 그룹 내 왕따가 시청자들의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밤이면 밤마다가 방송되는 날 아침, 언론을 통하여 서인영 왕따 발언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되었는데, 방송에서도 기사가 나온 그대로 방송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인영은 쥬얼리로 활동하면서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들을 자신이 왕따시켰다는 소문이 있다는 MC 대성의 질문에 오히려 활동 초기에는 자신이 왕따였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활동 초기 인사를 하면 받지 않고 뒤늦게 너 왜 인사 안 해? 라고 시비를 거는 멤버가 있었으며, 방송 녹화 도중 멤버들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서인영은 남의 말을 듣는 습관을 좀 길러야 해! 라고 했다며, 자신은 그 말을 듣고 무척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몇 번이나 가수를 그만두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인영의 이런 발언은 그녀의 한 팬으로서 무척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굳이 자신이 다른 멤버를 왕따를 시켰다는 소문을 해명하기 위해서 오히려 자신이 왕따였다라고 발언을 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이런 발언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본인은 현재 쥬얼리를 탈퇴하고,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과거 이야기를 말이죠.

[서인영의 왕따 발언이 논란이 된 후, 조아랑의 트위터]

이번 왕따 발언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멤버는 쥬얼리의 전 멤버 이지현과 조하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서인영 왕따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네티즌들은 이지현과 조하랑의 미니홈피를 테러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피에 악플을 달면서 서인영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이지현의 미니홈피의 모든 메뉴는 닫아 놓은 상태이며, 조하랑은 자신도 철저하게 왕따를 당했었다며, 그 고통으로 거식증과 폭식증, 대인기피증, 실어증까지 걸렸었다는 폭탄 발언 트위터를 통하여 했습니다. 박정아는 서인영과 끝까지 활동하다가 함께 탈퇴하였고, 방송에서도 보기 좋은 모습만 보여져서 그런지 박정아에 대한 비난은 크게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과연 이번 왕따 발언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며, 왜 서인영은 방송에서 이렇게 밖에 말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먼저 왕따라는 소재를 가지고 서인영에게 질문을 한 밤이면 밤마다 제작진의 책임이 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왕따 발언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방송이 되기 전, 논란이 될 것이라고 미리 알고 있었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편집을 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런데 이슈와 시청률을 위해서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되었다는 것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민감한 질문을 받은 서인영의 답변도 정말 어리석게 느껴졌는데요. 오히려 자신이 왕따였다는 발언을 한 것도 모자라, 어떤 식으로 왕따를 당했고 그 고통으로 몇 번이나 가수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는 답변은 정말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이런 발언은 오랫동안 인기를 얻으며, 인지도를 쌓았던 쥬얼리라는 그룹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것이며, 제 얼굴에 침 뱉은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인영 본인은 자신의 억울함을 해명하기 위해 그냥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룹 내에서 멤버들간의 왕따 발언은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회적 문제가 되는 있는 왕따가 가족처럼 비쳐지는 그룹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자체가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쥬얼리 멤버가 소녀시대처럼 많은 것도 아니고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뻔히 욕먹을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발언을 했다는 자체가 논란을 일으키기 충분했으며, 네티즌들에게 자신을 왕따시켰던 멤버들을 공격해달라는 의도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방송에서 거침없이 발언을 하는 서인영이라고 이번 발언은 정말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쥬얼리 前 멤버들 서인영, 이지현, 조하랑, 박정아 순으로]

쥬얼리는 지난 2009년 말 박정아와 서인영이 탈퇴하고, 새로운 멤버 박세미와 김예원을 영입한 후 곧(27일)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예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인영, 조하랑의 왕따 발언으로 컴백하기 전부터 피해를 보게 생긴 것 같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의 추측성 댓글과 악플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쥬얼리 전 멤버들의 왕따 발언. 멤버들 사이에서만 기억되고, 논란이 되어야 할 왕따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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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반기 가요계는 여성천하!?

2010년 상반기 가요계를 둘러보면 여성 걸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 같다. Oh!로 상반기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원더걸스, 카라, 2NE1, 티아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f(x), 애프터스쿨 등 수많은 걸그룹들이 가요계를 점령하다시피 했습니다. 또한, 걸그룹 멤버들의 일부는 드라마, 예능 등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면서 그녀들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하반기 가요계의 전망은 어떨까요?

Miss A(미쓰에이)

하반기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 같습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걸그룹 뿐만 아니라 여성 솔로가수들의 활약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상반기에서 큰 활약을 했던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현재 다음 앨범준비를 위하여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공백기의 틈을 타서 실력있는 신인 걸그룹들이 쏙쏙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걸그룹은 벌써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2의 원더걸스라고 불리우는 Miss A(미쓰에이), 애프터 스쿨의 글로벌 유닛 오렌지캬라멜, 신나는 댄스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사랑받고 있는 sistar(씨스타), 인형 컨셉트의 이미지 girl's day(걸스데이) 등이 데뷔무대를 가지며 가요계 걸그룹 열풍을 이어갈 태세입니다.

걸그룹 뿐만 아니라 여성솔로가수들의 컴백도 가요계에 큰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약 1년만에 손담비가 컴백무대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성인돌로 불리우고 있는 브아걸의 나르샤도 파격적인 무대로 솔로 무대를 가졌었죠. 이 두 여가수의 무대는 시작에 불가했습니다. 앞으로 등장하게 될 여성솔로 가수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손담비

국내 활동보다 해외활동을 중점적으로 해왔던 보아는 곧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빠르면 8월초 그녀를 만나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아가 다시 컴백하게 된다면 그녀의 오랜 공백기간 만큼이나 그 기대치는 파격적이라 생각됩니다. 보아를 필두로 발라드 실력파 여가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서인영, 애프터스쿨의 가희, 포미닛 현아에 이은 전지윤, 브아걸의 가인, 아이비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여성솔로가수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2010년 하반기 가요계를 예상해본다면 여성천하가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반면에 남성 아이돌 그룹과 솔로 가수들의 컴백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정말 하반기 가요계가 여성가수들의 전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여성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다 보니 문제점도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섹시 컨셉의 가수들과 개성없는 음악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수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창력 보다 섹시코드, 비주얼 등이 우선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여성가수들의 활약도 좋지만 이런 문제점들은 앞으로 고쳐야 할 대한민국 가요계의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여성천하가 예상되는 하반기 가요계. 지금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이 절실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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