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안경 인터뷰 도중에 벗어.. 언딘 인터뷰 얼마나 황당했으면...

JTBC 뉴스9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의 언딘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27일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에 참여한 민간 구난업체 언딘인더스트리 장병수 기술이사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언딘 장병수 기술이사와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지난 26일 전화 인터뷰에 이어서 이번에는 스튜디오에서 인터뷰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인명 구조가 아닌 선박 인양을 위해 현장에 갔다. 또 침몰된 세월호 안에 수백 명이 있다는 것은 사고 당일 자정쯤에서야 파악했다.>라는 인터뷰 답변에 궁금증이 많이 남아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또 다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날 가장 중심이 되는 대화내용은 언딘이 언제쯤 배에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가입니다. 손석희 아나운서는 <한 가지만 좀 더 확인해 봤으면 좋겠는데요. 어제 인터뷰 중에 방금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사고 당일 자정이 돼서야 갇혀있는 사람이 수백 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이해가 조금 안 간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직까지도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많은 시청자분들도 그건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왜냐하면 당일인 4월 16일에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한 것은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오후 4시 반에 실종자가 293명이다, 이렇게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더 늘어났습니다마는, 그런데 자정까지 그걸 몰랐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장병수 기술이사의 답변은 <정확하게 11시 반에 해경지청에서 경찰분을 통해서 정확하게 브리핑을 받았습니다.>라는 답변만 반복을 했습니다. 언론을 통하여 공식 보도가 났음에도 언딘 측은 정확하게 자신들이 정보를 받은 것은 11시 반경이라는 답변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리고 잠수사의 최초 입수시간은 거의 만 하루가 지난 다음날(17일) 오전 7시 50분이라는 사실을 이날 인터뷰를 통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언딘측의 답변이 너무나 황당하고 답답했다고 생각된다면 클릭


손석희 안경 왜 벗었나?
손석희 아나운서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서 언딘 측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언론을 통하여 공식적으로 배 안에 수백 명이 갇혀 있다는 것이 보도가 되었음에도 언딘은 저녁 11시 반이 되어서야 정확한 정보를 받았다는 것과 만 하루가 지나서야 잠수사들이 입수를 했다는 것 등에 대해서 황당해 하는 모션을 많이 취했던 것 같습니다. 손석희 아나운서의 표정과 이해할 수 없다는 답변을 통하여 그의 답답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인터뷰 도중에 안경을 벗는 행동이었는데요. 손석희 앵커는 <구호 구난작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었다>며 청해진해운과의 계약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장병수 이사는 <순서가 틀렸다. 구난 구호다>고 말을 하며 구호의 의마가 없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그것은 언딘 측 주장이다. 변호사의 말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을 하자 장병수 이사는 다시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장병수 이사의 말을 들은 손석희 앵커는 이 순간 안경을 벗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장병수 이사의 답변에 손석희 앵커는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안경을 벗었는데, 손석희 앵커가 안경을 벗는 행동은 과거 MBC 시사프로그램 백분토론을 진행하던 중에도 있었습니다. 황당하고 답답할 때에 보여지는 손석희 앵커 특유의 버릇이라고 말을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특성상 자신의 기분을 표현해서는 안되고, 절제되고 냉정하게 발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뷰 도중에 받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인터뷰를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언딘 측의 발언이 너무나 황당하고 답답했는데요. 언딘은 처음부터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간 것이 아니라, 배를 인양하기 위해서 간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손석희 앵커도 얼마나 언딘 측의 답변과 행동이 황당했으면 안경까지 벗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언딘이 자랑스럽다?
손석희 앵커는 <해경으로부터 일정 부분의 혜택을 받은 것이 아니냐 등등의 얘기가 많이 있는데요.  얘기까지 다 합쳐서 얘기를 해야 되는 사안인데 또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좀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하려는 멘트를 했습니다. 그러자 장병수 이사는 이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요.


<일단 기부금은 저희가 5000만원을 냈고요.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해양구조협회의 구난업체 부총재로 있는 건 저희밖에 없지만 임원은 80명이 넘습니다. 거기에 따른 구조협회가 있고 저희가 대표 기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장병수 이사는 언딘이 기부금을 내고, 언딘이 이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알겠습니다. 언딘쪽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과 나중에 수사 결과 나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라는 말하며 장병수 이사의 답변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인터뷰를 시청한 필자 역시 과연 이부분에서 언딘을 꼭 자랑스럽다고 말을 하며 표현을 해야 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언딘의 구조 활동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사고 직후 언딘의 대처 행동과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배안에 갇혀 있었음에도 단 한 사람의 사람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것, 아직까지 실종자들을 모두 찾아내지 못했으면서 언딘이 자랑스럽다는 말이 너무나 불쾌하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26일에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는 계속 다른 말을 해서 답답하게 만들더니, 이번 스튜디오 인터뷰는 대중들의 속을 다 뒤집어 놓은 인터뷰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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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울컥, 정관용 눈물에 변희재 맹비난, 지금 상황에서 해야 할 말인가?

최근 일주일 넘게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온나라가 침울해져 있는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이 무척 조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단 한 사람의 생존자로도 더 찾기만을 바라고 있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생존자 없이 사망자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지는데요. 사고를 예방하지 못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한다면 모든 단체가 협동하여 구조가 좀 더 빨리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두고두고 안타깝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손석희 울컥, 정관용 눈물에 변희재 맹비난
최근 JTBC 손석희 앵커와 정관용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다가 울컥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손석희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백점기 교수를 모시고,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생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 냉정한 답변을 듣고 감정이 북받쳐 약 10초간 말을 잇지 못했으며, 지난 21일 방송에서도 <지난 번에 인터뷰를 했던 실종자 가족과 전화 연결을 하려 했지만 못하게 됐다. 그분의 따님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져 인터뷰가 어렵게 되었다>며 난감한 사연을 보도하면서 또 다시 울음이 차오르는 듯 고개를 숙여 많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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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관용 앵커도 지난 21일에 방송된 JTBC 정관용 라이브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전하던 중에 실종자 가족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다음 멘트를 이어서 하지 못하고 한동안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고, 함께 있던 패널들도 말을 잇지 못해서 한동안 방송에 침묵이 흐리기도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와 정관용 앵커의 눈물을 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아프고 슬픈 현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시청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너무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두 앵커의 눈물에 대해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맹비난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변희재는 자신의 SNS를 통하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앵터 중의 하나인 TV조선 김미선 앵커가 납북자 이야기 보도하다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도 비판적인 멘션을 했었죠. 하물며 나잇살 먹은 표절석희, 표절관용 등이 방송에서 울고 불고 하는 것은 역겨운 작태죠>라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윌리엄 하트 주연의 영화 브로드캐스트 뉴스에서는 시청률을 위해서 고의로 안약을 넣어 눈물 흘리는 앵커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 JTBC 손석희, 정관용 등이 그런 낡은 수법을 쓰고 있는 듯합니다. 원조는 삼풍 때 울어버린 정동영이죠.> 라고 적으며, 거침없는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방송 앵커는 더 냉정해야 합니다. 앵커도 사람이라 감정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브로드캐스트 뉴스란 영화부터 보세요 등등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대중의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들은 늘어나는 사망자들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런 논란을 만들어 자극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필자 역시 뉴스만 봐도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아무리 냉정해야 할 앵커라고 하더라도 그들 역시 인간이고 감정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눈물을 보이고,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무조건 잘못된 행태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두 앵커가 방송 중에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그들이 얻는 것도 없으며, 방송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펑펑 울었던 것도 아니고 유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북받쳐서 눈물을 억지로 참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것을 쇼로 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집고 넘어가야 할 일이었고,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 이런 말을 하여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온국민이 아파하고, 슬픔에 빠져 분노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이 그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요? 괜한 논란을 일으켜 국민들을 자극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가 침몰된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기적을 바라기는 너무나 늦은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0.01%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바닷속에 희생자들이 있었을 것이란 생각만해도 눈물이 흐릅니다.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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