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강승윤 탈락, 박수칠때 떠났다!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 2 본선 네 번째 무대의 탈락자가 결정되었습니다. 탈락자는 그동안 많은 이변을 연출하며, TOP4까지 오른 강승윤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8일 방송된 슈퍼스타K 2에서는 TOP4 멤버 장재인, 존 박, 허 각, 강승윤 네 사람은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등 심사위원의 히트곡을 부르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세 명의 심사위원이 TOP 4 멤버들을 나누어 자기 노래를 지도해 부르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심사위원단에게 최고 점수를 받은 사람이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슈퍼세이브 제도는 폐지되었으므르, 온라인 사전 투표 10% + 심사위원 평가 30% + 대국민 투표 60% 로 3명의 합격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사전에 조사한 온라인 투표는 장재인이 1위(18,920표), 존 박이 2위(16,862표), 허 각이 3위(15,536표) 그리고 4위는 강승윤(7,517표)이 선정되었습니다. 장재인은 본선무대가 시작되고 매주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에서 정상의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4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에 강승윤은 다른 3명의 멤버와는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강승윤은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덕을 가장 많은 받았던 멤버 중에 한 명이었는데,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는 다소 부진한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날 미션은 세 명의 심사위원이 TOP4 멤버들의 도전자를 이날 무대에서는 장재인은 엄정화의 '초대'를 허 각과 존 박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 하지마',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각각 불렀으며, 강승윤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자신의 목소리와 어울리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들이 TOP4에 오른 이유를 알 수 있듯 이날 무대는 4명의 멤버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의 손을 거치면서 더 프로다워진 것 같았습니다. 어느때 보다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장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미션은 자신의 이미지와 거의 정반대인 엄정화의 노래를 불러야하기에 그 어느때보다 난해한 미션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지금까지 봐왔던 장재인과는 다르게 어색한 무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대라는 곡이 섹시하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는 그런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목소리 매력 외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요. 때문에 장재인이라는 기대감에 못미치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TOP 4 중에서 가창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허 각 이었습니다. 그는 예전부터 이승철의 노래를 자주 부르고 좋아했기 때문에 무척 유리한 상태였습니다. 역시나 이승철의 히트곡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허 각 특유의 색깔로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마치 허 각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번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줘서 그런걸까요? 네 명의 멤버 중에서 가장 낮은 심사점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존 박이었습니다. 존 박은 어떻게 보면 이승철의 노래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곡 선곡도 무척 중요했습니다. 존 박이 선택한 곡은 이승철의 곡 중에서도 유일하게 재즈 느낌이 나는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불렀습니다. 심사위원 윤종신이 말한 것처럼 이승철의 프로듀싱도 완벽했고, 그걸 멋지게 잘 소화해낸 존 박의 무대 역시 완벽했습니다.


네 번째 무대는 매회 이변을 연출하며 TOP4까지 올라온 강승윤이었습니다. 강승윤은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노래실력이 아닌 비주얼 때문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의 힘으로 올라왔다.' 등등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며,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멤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그 어느때 보다 달라진 강승윤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시 강승윤은 프로듀서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멤버였던 것 같습니다. 윤종신의 손을 거쳐 새로운 강승윤의 매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멤버 개개인이 부른 노래와 심사점수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점수는 엄정화, 이승철, 윤종신 순으로)

1. 장재인 95 + 91 + 93 = 279
2. 허 각 93 + 91 + 90 = 274
3. 존 박 95 + 93 + 95 = 283
4. 강승윤 95 + 96 + 90 = 281

심사위원단들의 점수를 따진 순위를 살펴보면, 존 박 -> 강승윤 -> 장재인 -> 허 각 순이었습니다. 강승윤이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면서 허 각이 탈락하고 이번에도 올라가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강승윤이 지금까지 실시간 문자투표의 가장 큰 덕을 본 멤버 중에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TOP4 까지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미움을 사서 그런지 실시간 문자투표에서는 큰 점수를 받지 못하고 탈락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의해서 결정되고 탈락되는 슈퍼스타K라서 그런지 여론의 힘이 큰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강승윤은 이번 무대를 통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만의 장점을 잘 살려 지금까지 무대중 최고의 무대였죠. 결과는 탈락으로 이어졌지만, 최고의 무대와 호평을 듣고 떨어졌으니 강승윤 본인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팬들 역시 보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탈락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비난하지 않을 것이구요. 한 마디로 최상의 시나리오로 탈락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박수칠때 떠나라! 라는 말처럼 강승윤은 그동안 자신이 받아왔던 비난을 박수와 응원으로 바꾸며 떠나게 되었습니다. 박수칠때 떠났다!.... 강승윤은 비록 탈락했지만, 이번 무대를 통하여 자신의 실력과 가능성을 네티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비주얼'뿐이다 라는 인식도 바꿔줄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며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탈락한 강승윤. 정말 그는 지질이 복도 많은 슈퍼스타K 중에 한 명인 것 같습니다. 비록 그의 무대는 여기서 끝나지만, 훗날 또 다른 무대를 통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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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김그림, 슈퍼스타 되도 문제...

지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진행된 Mnet 슈퍼스타K2 온라인 투표의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온라인 투표의 결과는 장재인이 1만 6,599표를 획득하여 2위 김지수(1만 2,425표)를 4,174표 차이로 따돌리고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온라인 투표는 대중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직접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그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무척이나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전체 점수의 10% 밖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전체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시청자 투표의 결과와 비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종 우승자는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2 는 지난해(심사위원10%+온라인20%+시청자70%)와 다르게 심사위원 점수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결과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 최하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그 동안 많은 팬들의 원성을 들었던 김그림이 차지하였습니다. 777표로 1위 장재인과는 무려 21배나 차이가 납니다. 투표 결과만 보더라도 김그림이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눈 밖에 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그림은 김보경과의 라이벌 무대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비난을 샀었는데요, 김보경의 탈락 이유가 김그림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 역시 팬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나쁜 시선을 의식했는지 사전 인터뷰를 통하여 용서를 빌었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다보니까 지나친 욕심을 부리게 되었는 것 같다며, 정말 용서를 빌고 싶다'고 사과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댓글에는 여전히 그녀를 비난하는 글로 가득하였으며, 온라인 투표 결과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비록 온라인 투표 꼴지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직까지 김그림이 첫 탈락의 주인공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던것 처럼 심사위원 점수가 40%를 차지하며, 심사위원의 입김이 무척 세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첫 본선 무대를 통과한다고 하여도 대중들의 나쁜 시선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김그림이 기적과 같은 결과로 슈퍼스타K2 의 최종 우승자가 된다고 가정을 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벌써부터 대중들의 눈 밖에 난 그녀가 슈퍼스타K1 의 서인국처럼 음반을 내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때문입니다. 앞으로 그녀가 슈퍼스타K2 에 출연하면서 넘어야 할 산들이 무척 많이 있는 것 같네요. 그녀가 슈퍼스타가 되어도, 되지 않아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욕심부리고 강하게 나가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과 다르게, 인터뷰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을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식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새로운 무대를 거듭하면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녀에게는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 편으로는 김그림이 슈퍼스타K2 가 낳은 가장 큰 피해자라는 생각도 드네요.


온라인 투표의 결과가 공개되면서 슈퍼스타K2 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첫 본선무대 탈락자는 누가 될 것이며, 최종 우승자는 또 누가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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