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판정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배우 이시영. 그녀의 또 다른 직업은 여자 복서입니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 열린 제 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전에 출전을 했는데요. 아쉽게도 김하율(20 충주시청)선수에게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이날 이시영은 여러모로 부담을 안고 링위에 올랐습니다. 우선 상대가 지난 4월에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만났던 김하율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판정논란에 일어났었기 때문에 이번 리턴매치가 무척 주목이 되었는데요. 그리고 유효타 수가 아니라 라운드별로 선수가 얼마나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가로 바뀌면서 수비에 능한 이시영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시영은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투지를 보였는데요. 그녀의 모습에서 왠지모를 감동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시영 어깨탈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날 경기에서 이시영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오른쪽 어깨였습니다. 2라운드까지 김하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이시영은 3라운드에서 한 차례 쓰러졌습니다.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었기 때문인데요. 어깨를 만지면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된 뒤 4라운드에 나섰지만, 어깨탈구 때문인지 이시영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고, 부진했던 4라운드는 판정패를 당하는데 결정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이시영이 너무 멋졌다고 생각된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경기 후 이시영은 인터뷰를 통해서 훈련할 때부터 꾸준히 오른쪽 어깨가 탈골이 되었다며, 자신이 습관성 탈골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3라운드에서 오른쪽 어깨가 빠졌고, 스스로 어깨를 끼우고 4라운드에 나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지요. 이시영은 자주 겪었던 일이라서 아쉬울 뿐이라며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이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졌지만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지요.

이시영은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한 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깨가 탈골이 되면 건장한 남성도 참기 어려울 고통이 오는데, 어깨가 탈골이 되고도 본인 스스로 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30대를 넘긴 나이에 이제 20대가 된 선수와 판정까지 갔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대단한데, 부상에도 불구 투지를 보이며 끝까지 경기에 임했던 그녀의 모습을 칭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의 매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녀는 후회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임했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이시영의 활약은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과 홍보의 효과에도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비록 국민들의 관심이 스타 이시영에게 집중이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하며 최선을 다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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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버린 호감녀 이시영!

복싱 챔피언. 연예인 최초가 아닐까요? 지난 17일 배우 이시영이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48kg급에 출전하여 성소미를 상대로 RSC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RSC승이란 주심직권승으로 주심의 판단 또는 의사의 자문에 의하여 한 선수가 경기를 더 이상 속행할 수 없어서 승리를 하게 된 것)

사실 이시영이 전날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설마 우승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직업이 운동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연예인이고 복싱을 시작한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며, -48kg급 출전자 5명 중에서 최고령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결승전 상대 성소미는 16살 여고생으로 이시영과는 띠동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승을 했다는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같은 여자로서 그녀가 무척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녀가 배우로 활동하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하여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필자도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녀를 알게 되었는데요. 출연 당시 조금 세 보이는 성격과 강한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호감이 가는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복싱을 배우고 아마추어 대회까지 나가서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이야. 연예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린 동시에 단숨에 호감녀로 등극했습니다.


얼마나 잘하기에 우승까지 했을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필자도 그녀의 경기장면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서 그녀가 정말 연예인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주먹이 날아와도 피하지 않으며,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맞받아치는 그녀의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얼굴이 생명인 여배우가 자신의 얼굴에 날아오는 주먹도 피하지 않고 떳떳이 맞서는 모습에서 권투에 대한 뜨거운 열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불가 7개월만에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수많은 노력과 땀 방울의 결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것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녀가 우승을 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시영을 가르친 홍수환 관장은 인터뷰를 통하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그녀는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솔직히 올림픽은 조금 오버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시영이라면 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연기를 하든지 복싱을 하든지 지금과 같은 열정과 도전 정신이 있다면 무엇이든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녀가 복싱을 하면서 큰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라며, 그녀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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