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의상논란 사과, 욱일승천기 비슷해 사과할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입은 정찬우의 의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찬우는 붉은색과 흰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출연을 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 의상이 일본 욱일승천기(전범기)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찬우 의상논란 사과
필자 개인적으로도 정찬우의 의상을 보면서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봐도 욱일승천기와 상당히 흡사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클로즈업을 했을 때보다 조금 멀리서 정찬우의 모습이 보여질 때에는 정말 욱일승천기를 그대로 입은 것 같은 오해가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팔꿈치를 탁자 위에 올렸을 때에는 스트라이프가 정말 집중선 모양으로 보여 욱일승천기를 연상시켰지요. 일본 전범기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찬우는 자신의 의상이 논란이 되자 트위터를 통하여 사과의 말을 남겼는데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시월드녹화후에 나와보니 베란다쇼에서 입은 의상이 논란이 있더군요~녹화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 나는 옷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국민 여러분 한 분이라도 눈에 거슬렸다면 잘못한거라 생각됩니다~작은일이라도 신경쓰도록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정찬우 의상 디자인이 욱일승천기와 비슷하게 느껴졌다면 공감!


무엇보다 논란에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발 빠른 사과를 했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거슬렸다면~이라는 조건을 다는 것보다 이런 의상을 입고 나왔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사과했다면 더욱 보기 좋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찬우 의상논란, 코디의 의상 선택이 가장 큰 문제
사실 연예인의 경우 코디가 입혀주는 대로 옷을 입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찬우 역시 코디가 주는데로 옷을 입었는데,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이 본인에게는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의상을 입고 거울을 봤더라면 일본의 전범기가 생각이 가장 먼저 났을텐데,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고, 단지 의상은 의상일뿐이라고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예인 코디네이터라면 연예인이 의상으로 논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울린다고 무조건 입히는 것이 아니라 옷의 출처나 디자인, 다른 사람이 봤을 때에 느낌 등을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상을 선택하여 연예인에게 입혔다는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찬우의 의상 디자인을 보고 있으며, 이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는 충분히 의도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일본 전범기이니까 말이지요.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의상을 문제 삼는 네티즌들이 너무 극성맞다거나 일부러 문제의 소지를 만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컬투 베란다쇼 정찬우, 김태균)

그러나 지금까지 욱일승천기 디자인으로 문제가 되었던 연예인들의 의상과 비교해봐도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며,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스트라이프 디자인이라고 운운하고 있지만, 일본은 욱일승천기 휘장으로 교묘하게 디자인에 삽입하는 것이 특징인 만큼 정찬우의 의상은 욱일승천기를 차용한 디자인으로 밖에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욱일승천기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바로 잡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이번 정찬우 의상논란을 통하여 연예인들은 코디가 주는 대로 입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입는 의상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일본 전범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으니, 그것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면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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