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MBC 방송연예대상은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집안잔치라고 말해도 될만큼 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시트콤부문 남여 신인상, 아역상, 특별상, 베스트 커플상, 공로상, 남자 최우수상 등 하이킥에서 총 7개의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최다니엘과 신세경, 황정음 이 세사람이 남녀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아쉽게도 윤시윤만 제외 되었다는 것 입니다. 현재 하이킥에서는 지정커플(지훈(최다니엘), 정음) , 준세커플(준혁(윤시윤), 세경) 두 커플로 나누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려가며 러브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은 신인상을 수상하였지만, 윤시윤만 신인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개그야의 김경진이 신인상을 수상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네 사람 중에 윤시윤만 쏙 빼놓고 수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준혁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윤시윤은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손자로 까칠의 대마왕, 황정음의 앙숙, 세경 짝사랑 등의 캐릭터를 맡으면서 신인답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윤시윤이 신인상을 받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지훈(최다니엘 분)에 비하여 아직까지 에피소드가 많이 방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킥이 방영된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까지 준혁 위주의 에피소드가 많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음과 함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훈과 대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훈과 정음 커플보다 준혁과 세경커플이 먼저 러브라인을 그려갔다면 윤시윤이 신인상을 수상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의미때문에 이번 수상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번 MBC 연예대상은 공동수상이 너무 남발한 것 같았습니다.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우수상, 시트콤 부문 신인상, 아역상 등 총 8개부문에서 공동수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공동수상이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상을 나눠줄 수 있었지만, 한 사람이 받은 상에 비하여 그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킥에서도 아역상(진지희, 서신애), 시트콤 부문 신인상(최다니엘, 황정음, 신세경)을 공동수상하며 "별들"은 있을뿐... "별중에 별"은 없었습니다.

이번 2009 MBC 연예대상에서 많은 상을 휩쓴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의 시청자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은 사실이지만, 공동수상 남발과 안타깝게 수상을 놓친 몇몇 연기자들때문에 마냥 기분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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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계는 막장이라는 단어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버라이어트 등 최근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송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보던 프로 이외에는 자연스럽게 채널을 돌리게 되고 TV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 필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꼭 챙겨보는 TV프로가 있습니다. 바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입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작으로 매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유쾌한 밤을 보낼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처음 지붕뚫고 하이킥이 방송되었을때, 이순재 이외에 나머지 출연자들은 전혀 시트콤과 어울리지 않아 미스 캐스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줄수 없을것 같았지만,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자들은 매회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서 김자옥과 함께 변함없이 웃음과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자리잡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현경은 시트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트콤에 딱맞는 캐릭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보석은 샤프한 이미지를 버리고 어리버리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극중 아역 신애해리는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신세경, 최다니엘 등 모든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지붕뚫고 하이킥을 호감형 시트콤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필자가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처럼 호평을 보내는 이유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시트콤이 추구하는 웃음과 재미뿐아니라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감동까지 안겨주고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신선한 소재로 매회 만화한편을 보는것처럼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지난 13일 방영된 26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20%대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7시 45분이라는 불리한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웃음과 재미만을 주는 시트콤을 넘어 호감형 시트콤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선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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