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돌스 혜원 지각 특혜논란, 왜 논란을 사서 하나?


7일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고3 수험생들이 대학이라는 문턱을 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인데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올해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습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57개 시험장에서 시작된 수능에는 보이프렌드 쌍둥이 형제 광민과 영민, 에이핑크 김남주, 파이브돌스 혜원, 비투비 육성재, 마이네임의 채진, 와썹의 지애, 스피드의 성민 등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이날 연예인들의 수학능력시험 중에 옥에 티가 있었는데요. 바로 파이브돌스 혜원의 지각 논란이었습니다. 언론 기사를 통하여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파이브돌스 혜원이 수능시험장에 지각을 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경기도 안양시 만인구 석수동 충훈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칠 예정이었던 혜원은 입실시간보다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각을 했지만 혜원은 관계자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을 했다고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실을 했고, 연예인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닌가? 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혜원이 지각을 했는데 입실을 했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된다면 손가락 클릭!


파이브돌스 소속사 입장
그러나 혜원의 소속사 입장은 달랐습니다. 혜원이 수능 시험 고사장에 10분 정도 늦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는데요. <혜원과 매니저가 수능 시험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 5분이었다. 이후 매니저에게 혜원이 고사장으로 들어갔는 연락을 받은 것이 4분 후인 8시 9분이었다며, 그때 혜원은 학교 정문을 통과한 후였다. 혜원은 8시 10분 전에 입실을 한 것이 맞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본 학교 관계자의 특혜를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 정상적으로 들어간 것이다. 들어가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산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논란을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해졌습니다.

연예인 특혜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혜원이 수능을 치른 충훈고등학교 측은 이번 일을 통하여 불거진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학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혜원이 8시 12분께 도착한 것으로 전달 받았으나 문제 될 것은 없다며, 교육부 업무지침에 1교시 시작 10분 전까지 감독관 재량 하에 입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정문 도착이 늦었다 하더라도 사실상 입실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혜원이 입실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번 일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수학능력시험에서 지각을 할 경우에 학교 정문을 통과하지 못한 일반인 학생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2014 수학능력시험 입실시간은 8시 10분인데 1분이라도 늦을 경우에 입실 자체가 불가능해서 재수를 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혜원이 정말 지각을 했다면 형성 문제에 어긋나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이 반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감독관의 재량 하에 입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어쩌면 정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입실 여부를 판단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왜 논란을 사서 하나?
혜원이 지각 논란을 보면서 참 씁쓸하게 느껴졌는데요.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무척 중요한 날에 왜 지각을 해서 특혜 논란을 사고, 비난을 받고 있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매니저와 학교 앞까지 동행해서 함께 수학능력시험장에 들어가는데, 일반인들보다 더 빨리 들어가지는 못할망정 늦게 준비를 해서 가까스로 들어갔다는 자체가 보기 좋지 않게 보여집니다. 연예인이라면 일반 학생들보다 더 모범이 되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는데, 이런 모습은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혜원이 특혜논란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그동안 연예인이 수학능력시험장에 늦게 도착을 해서 가까스로 입실을 사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일의 최초가 되었다는 것이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파이브돌스 혜원의 소속사가 티아라 소속사와 같은 코어콘텐츠미디어라는 이유 때문에 더 많은 비난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티아라 왕따 사건이 붉어졌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때문에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도 많이 있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이번 논란은 여러모로 씁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혜원 본인과 소속사에서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논란은 애당초 생기지 않았을 텐데 왜 논란을 사서 하는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수학능력시험은 연예인에게는 그저 거치래 식 통과의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12년 동안 준비한 노력의 결실을 보는 순간이며, 앞으로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통과의례이기 때문에, 이번 혜원의 지각 논란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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