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엑스맨 대사 한 줄 굴욕, 다시 보는 이병헌의 위엄

지난 5월 23일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중국 전역에 개봉이 되었습니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상당했는데요. 그 이유는 영화가 중국 로케로 촬영이 되기도 했고,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판빙빙이 출연을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여러 언론매체들은 엑스맨에 판빙빙이 캐스팅 확정되자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며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그러나 영화가 개봉이 되고 뚜껑을 열어본 후 중국 영화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판빙빙이 보여준 존재감이 상당히 미비했기 때문이지요.


판빙빙이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 블링크 역을 맡아서 열연을 했으나 출연 분량은 5분가량에 불과했으며, 특히 대사는 <시간이 다 됐다.(Time's Up)> 한마디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굴욕이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판빙빙은 이번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전에 아이언맨3를 통하여 할리우드에 첫 진출을 했었습니다. 당시 아이언맨3 중국 배급사는 판빙빙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대대적으로 영화를 홍보했는데요. 자국 여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중국 영화팬들은 환호를 하며 아이언맨3를 관람했지요. 그러나 판빙빙이 영화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단 3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도 중국 상영용 편집본에만 등장을 했지요. 판빙빙은 아이언맨3에 이어서 엑스맨에서도 굴욕을 맛보며, 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팬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병헌이 다시 한 번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면 추천!



판빙빙 엑스맨 대사 한 줄, 다시 보는 이병헌의 위엄

판빙빙이 할리우드를 통해서 굴욕을 맛보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병헌은 그동안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었는데요. 지아이조 시리즈 그리고 레드:레전드 등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비중 있는 역할의 배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내년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제네시스에 출연을 확정한 이병헌은 출연자 명단에 에밀리아 클락, 제이 코트니,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이어 네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높은 출연 비중을 확정한 상태이지요.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마다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는 이병헌이 판빙빙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그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을 통하여 굴욕을 맛본 판빙빙의 모습을 보면서 2015년 개봉예정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을 확정지은 김수현이 똑같은 대우를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판빙빙의 이같은 굴욕이 어쩌면 굴욕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엑스맨에 영웅이 한두 명이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블링크라는 배역이 적은 분량이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만한 배역이었으며, 다음편 출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국의 영화팬이라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대사 한 줄 밖에 없었다고 비난을 할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칭찬해줘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김수현이 영화 어벤져스에서 굴욕을 맛본다고 하더라도 국내 영화팬은 비중 없는 굴욕에 대한 비난을 보낼 것이 아니라 격려와 응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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