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백진희, 달콤한 상상 속에 빠진 이유!(하이킥3 70회)


하선의 방에서 우연히 지석이 보낸 편지를 보게 된 진희는 터프하고 진지한 지석의 모습에 감탄합니다. 하선을 향한 지석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석의 이런 모습이 꽤나 멋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석처럼 계상도 이렇게 자신을 좋아해줬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때부터 진희의 엉뚱하고 달콤한 상상은 시작됩니다.

계상은 진희에게 전혀 마음이 없는 눈치입니다. '농담입니다~', '전남 무안입니다'. 언제나 썰렁한 개그에 매사 장난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계상이 조금은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계상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동생 지석의 모습이 떠오른 것일까요? 진희는 계상과의 달콤한 상상에 빠지고 맙니다. 첫번째 상상. 진희가 배가 고플까봐 초밥을 사온 계상. 계상은 초밥을 먹고 있는 진희를 빤히 쳐다보고 이런 말을 합니다.

'나 진희씨 좋아해요. 오래전부터 망설였는데.. 이제 더이상.. 우리 사귈래요?'


이 말을 들은 진희는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한테 윤샘은 언제나 웃으면서 만나고, 가끔은 화도 맘놓고 내는 너무 편하고 소중한 사람이세요. 그래서 지금과 같은 사이를 깨고 싶지 않아요.' 라는 말을 합니다. 지석과 하선의 대사에서 나왔던 익숙한 대사를 날리는 진희. 하지만, 이것은 진희의 상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대사였습니다. 실제였다면 무조건 OK~ 라고 외쳤겠죠? 이 모든 것이 이날 아침에 본 지석의 편지 때문이었습니다. 몰래본 편지 하나가 이렇게 달콤한 상상을 만들어내다니... 진희는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두번째 상상. 즐거운 점심시간, 진희는 또 계상의 얼굴과 보니, 눈이 게슴츠레해지면서 또 다시 상상에 빠지게 됩니다. 진희와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고, 집에 진희를 소개하지만, 식구들은 가진 것 없는 진희를 반대합니다. 그러나 계상은 진희와의 결혼을 반대하려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진희가 상상하는 계상의 모습은 이렇게 멋진 남자인가 봅니다. 그러나 진희는 이런 사랑이 부담되었는지, 계상을 위하여 멀리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진희가 남긴 편지 속에는 또 하선의 '노을대사'가 써져있었습니다. 진희이 두 번째 상상은 또 이렇게 끝나고 맙니다. 못네 아쉬운 진희의 표정에서 묘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상상. 멀리멀리 떠난 진희가 도착한 곳은 프랑스 파리입니다. 그러나 계상은 파리까지 따라와 진희를 붙잡지요. '사랑은 변하는 거예요' 라고 말하는 진희에게 계상은 이렇게 말합니다.

'말했죠? 내 사랑은 통조림이라고'


진지한 계상의 모습을 생각했던 적이 많은데, 왜 이렇게 웃기게만 그려지는지... 역시 상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항상 장난만 치고, 농담입니다~만 외치고 있는 계상이지만 그래도 진희는 그런 계상의 마냥 좋기만 한가 봅니다.


세번의 상상을 통하여 진희가 계상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석이 하선에게 보낸 고백편지를 보고 이런 상상을 하다니 진희는 역시 엉뚱하지만, 무척 귀여운 것 같습니다.

하선과 지석의 사랑이 드라마 같은 슬픈 사랑이라면, 왠지 진희와 계상의 사랑은 무척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시트콤 같은 사랑
이 될 것 같습니다. 계상과의 사랑을 달콤한 사랑으로 표현한 진희. 과연 그녀는 누구와 이루어지게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극중 88세대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진희의 사랑은, 하선과 지석처럼 슬프고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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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백진희, 포스트 신세경 되나?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한 하이킥3(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연일 화제입니다. 단 2회 방송만으로 이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역시 하이킥 시리즈는 하이킥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일에 방송된 2회에서는 가난한 25세 여대생의 역할을 맡은 백진희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뚫기 위하여 노력하는 우리네들의 대학생을 보는 것 같았는데요. 높은 물가와 고액의 등록금 그리고 좁은 취업의 문 때문에 어려워진 청춘남녀들의 암울한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진희는 자신의 존재감을 단 번에 보여주며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단연 돋보였던 장면은 고기를 먹는 장면이었습니다.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던 그녀는 대학 선배들과의 회식 자리에게 나가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반년 만에 고기를 먹는다면 익지도 않은 고기를 여러 개씩 쌈에 싸서 먹는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어 술에 취한 그녀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취업이 되지 않는 자신의 처지를 언급하였습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 그리고 학자금 대출로 3천만원이 넘는 빚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는 하루하루가 암흑과도 같았습니다. 술에 취해 암울한 현실에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주위의 어려운 대학생들의 아픈 현실 그리고 이 시대 젊은 자화상을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짠~한 기분도 들게 되었습니다.


백진희는 예쁜 외모와 다르게 코믹 속에서 애환을 잘 표현해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고 있는데요. 단 몇 회만으로 그녀의 연기력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과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인답지 않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진희는 포스트 신세경?
백진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하이킥2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신세경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난한 고시원생 백진희 그리고 빚더미에 앉은 아빠를 따라서 동생 신애와 함께 도망 다니며 살다가, 우연히 순재네 집 식모로 들어간 신세경. 두 배역 모두 네티즌들에게 동정을 받는 모습과 외모와는 다른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하이킥3가 만들어질 때 부터 백진희가 포스트 신세경으로 정해져 있었는지 모른다고 생각될 정도로 비슷한 모습이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신세경의 모습에 약간의 황정음이 더해진 그런 역할이라고 해야 할까요? 백진희는 좀 더 발전된 포스트 신세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킥 시리즈는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많이 소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킥2에서도 황정음과 신세경이 술을 마시며, 떡실신한 모습이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때와 마찬가지로 백진희 역시 공감 가는 술자리 주사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백진희는 아직까지 무척 생소한 연기자입니다. 단편 영화나 독립 영화와 같은 작은 영화 위주로 출연해왔기 때문에 그녀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하이킥3에서 신세경이나 황정음과 같은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 귀엽고 여성스러운 외모와 다르게 엉뚱한 행동만 하는 그녀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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