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선발등판, 도전하는 용기에 박수를!!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명이나 될까? 한국 유일의 독립구단인 고양원더스 허민 구단주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허민 구단주는 29일 미국 독립리그인 캔암리그의 록랜더 볼더스에 정식 선수로 입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락랜드 볼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우완 투수 허민이 2일 오전 6시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프로비던트뱅크 파크에서 뉴어크 베이서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메이저리그보다는 수준이 낮은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으로 평가를 받는 곳이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투수로 야구단에 입단을 하고 만 37세라는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가 너무나 신기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허민 구단주의 파란만장한 인생
허민 구단주는 프로야구선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8년간 너클볼을 연마했다고 합니다. 서울대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그는 미국 전설의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를 찾아가 끈질긴 설득 끝에 직접 너클볼을 배우고, 8년 동안 너클볼을 연마했다고 합니다. 너클볼 투수가 미국에 진출한 것은 허민 구단주가 최초라고 합니다.

그의 인생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파란만장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괴짜 구단주로 부르기도 하지요. 서울대 공대 출신인 그는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졸업후 벤처 사업가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던전앤 파이터라는 게임을 개발하며 게임업체로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수십억원의 부채를 가진 빚쟁이에서 재벌 사업가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그는 넥슨에 3천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자신의 회사 네오플을 매각하며 청년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돌연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나는 등 독특한 행보로 늘 주위를 놀라게 하였지요.


그리고 귀국 후,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로 또 다시 성공을 거두고, 고양원더스라는 한국 유일의 독립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런 숨가뿐 행보 속에서도 야구 선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결국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발등판을 예고하며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도전하는 용기에 박수를
누군가는 그의 도전을 그저 가볍게만 생각할 수도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인데요. 허민 구단주는 독립리그 진출과 함께 위메프 대표직을 사임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허민 구단주의 인생이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실패를 거듭하고도 결국에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하여 더 큰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허민 구단주를 보면서 나도 저런 꿈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 37세의 나이에 이루게 된 야구선수의 꿈. 허민 구단주와 같은 사람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제대로 즐길줄 아는 허민 구단주. 그가 선발등판하여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승패에 관계없이 도전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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