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마약 체포, 집행유예가 아니었더라면...
연예계에 또 마약 스캔들이 벌어졌습니다. 배우 김성민이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이 되어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마약 수사팀은 2014년 10월부터 이번 2월말까지 집중 수사를 한 끝에 마약 판매책과 유통책, 필로폰 매수 혐의자 등을 검거했는데요. 김성민은 온라인을 통하여 마약을 구입, 퀵서비스를 통하여 전달 받았다고 합니다.
김성민은 마약 판매책의 휴대폰 내역을 확인하던 중 2014년 11월 24일 필로폰 0.8g을 매입한 흔적을 포착했다고 하는데요. 필로폰 0.8g은 16회를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김성민의 마약 투약 혐의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히로뽕을 몰래 숨겨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밀반입한 뒤에 네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물의를 빋었습니다. 이당시 김성민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을 하고 있던 상태라서 더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김성민은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에 결혼 소식도 들려왔고, 지난 2012년 종편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다시 연예계에 복귀를 했습니다. 이어서 tvN드라마 <삼총사>에도 출연을 하면서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또 한 번의 마약으로 어렵게 복귀한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김성민 마약 체포, 반성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김성민은 과거 tvN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을 해서 마약 파문 후의 심경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쁜 짓이어서 해봤던 것 같다. 후회와 자책만 남는다. 다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눈물의 사과를 한 바 있지요. 김성민이 마약 스캔들 이전에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었고, 진심으로 반성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재기에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성민이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면서 과거의 반성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성민 체포, 처음부터 집행유예가 아니었더라면...
김성민은 처음 마약을 투약한 혐의루 구속 기소 되었을 당시에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 김성민이 처음부터 집행유예를 받지 않고, 징역과 같은 더 큰 벌을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확실히 구속이 되어서 더 큰 벌을 받았더라면 이번과 같은 실수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중간하게 집행유예를 받았고, 연예계 공백의 시간도 길지 않아서 또 다시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실수가 아니라 상습범이라고 말해도 변명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중국과 같은 나라의 경우 마약에 대한 처벌이 상당히 엄격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에 대한 벌이 너무나 가벼우며,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도 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좀 더 엄격한 처벌을 내렸다면 재범율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민은 마약 혐의로 체포된 이후에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어렵게 재기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집행유예에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며, 가중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김성민 본인 역시 자신을 응원해주고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연예인들에게 면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김성민을 TV에서 보는 것이 앞으로는 더욱 어려워질 것 같네요. 또 다시 연예계에 복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 연예계가 또다시 마약 스캔들로 얼룩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