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홈런 주전 굳히기? 대단한 이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이렇게 잘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직 시즌초반이기도 하지만 강정호는 시즌 타율 3할3푼3리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게 되었지요.(최근 5월 11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결승타를 기록)
특히 고무적인 것은 강정호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선발 11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 장타율 6할1분5리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만 하더라도 주위에서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로는 강정호의 타격 자세때문인데요. 강정호는 전형적인 레그킥 타자인데, 레그킥을 고집했다가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직구를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최고구속의 투주 중의 한 명인 신시네티레즈의 마무리투수 채프먼의 100마일의 직구를 때려 2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지요. 현재까지 강정호의 레그킥 타법은 오히려 단점이 아니자 장점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레그킥이 빠른 공에 약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완전히 빗나간 예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정호는 2호 홈런을 통하여 레그킥이 아닌 상태에서 홈런을 기록했는데요. <한국에서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는 정확한 타격을 위해서 레그킥을 들지 않았는데>, 강정호는 한국에서 하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지요. 강정호가 위기 상황을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또한 강정호의 수비도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그러나 강정호는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로 나서서도 안정적인 수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강정호가 대단한 이유
강정호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허들감독이 강정호를 선발로 꾸준히 출장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에는 줄곧 벤치를 지키다가 대타로 가끔 출전을 했다가 또 선발로 출전을 했고, 선발로 출전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도 그 다음날이 되면 또 다시 벤치를 지키게 하는 등 강정호가 제대로 적응을 할 수 없도록 들쑥날쑥한 출전기회를 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강정호는 이런 허들감독의 대우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경기마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제는 주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우려속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했고, 적응을 하기가 어려운 여건에 있었지만 강정호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강정호의 고무적인 활약에 더 이상 허들 감독도 강정호를 벤치에만 두지 않을 것입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기회를 잘 살렸다>고 평가를 하며, 앞으로의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할 가능성을 비추었는데요. 강정호가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메이저리그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강정호는 데드암 의혹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결장 속에서 선전을 하며, 류현진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정호가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바라며, 메이저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정호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