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악의 실수, 야쿠부 실수 대한민국 16강을 만든 실수

영국 공영방송 BBC가 꼽은 역대 월드컵 최악의 실수 톱 5에 대한민국과 관련된 경기가 2개나 포함이 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경기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의 야쿠부 실수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실수였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야쿠부 실수
우리나라는 2010년 조별 리그에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그리스에게 2:0으로 승리를 하였고, 아르헨티나에 1:4로 패하면서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최소한 무승부를 해야지만 16강에 진출을 할 수 있었지요.


야쿠부 실수는 당시 한국이 2:1로 리드를 잡고 있던 후반 20분에 나왔습니다. 한국의 골대 앞에서 크로스를 받은 야쿠부가 텅텅빈 골대로 가볍게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는데요. 건들기만 해도 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야쿠부는 너무 완벽하게 차려고 했는지 인사이드로 찬 것이 골대 밖으로 향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전까지 1승 1패로 최소한 비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요. 야쿠부는 이 실수 후 9분 뒤 페널티킥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실수가 나이지리아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야쿠부 실수가 없었다면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16강을 내줘야 할 수도 있었지요. 야쿠부 실수는 대한민국의 첫 원정 16강을 만들어낸 실수였습니다.

야쿠부 실수 동영상<링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비에리 실수 대한민국 4강 신화를 만든 실수
2002년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이탈리아와 만나며, 현실적으로 8강의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후반 종반까지 이탈리아에게 0:1로 리드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설기현의 극적인 골로 1:1을 만들었지요. 그러나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습니다. 종료 직전 한국의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탈리아의 역습, 비에리는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서 골키퍼 이운재가 없는 공간으로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날렸는데요. 그러나 공은 발에 빗 맞으며, 허공으로 허무하게 뜨고 말았습니다. 설기현의 극적 동점골이 터지기 직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에리 실수만 없었더라면 이탈리아는 그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요. 비에리는 전반 18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는데요. 만약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면 이탈리아의 영웅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8강을 가로막는 일등공신이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안정환의 골든골로 대한민국이 2:1로 승리를 했고,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루는 결정적인 경기였습니다. 비에리의 실수는 대한민국 4강 신화를 만든 실수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월드컵 최악의 실수, 우리나라와 상대했던 팀에서 나온 실수였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이제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2014년 6월 13일 오전 5시 개막전을 시작으로, 조별예선 H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6월 18일 오전 7시 러시아전, 6월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 6월 27일 오전 5시 벨기에 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에 많은 행운이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응원하며, 16강을 넘어 그 이상의 높은 성적을 거두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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