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호감인 이유!
현재 대한민국 예능 PD를 대표하는 사람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1박 2일의 나영석 P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사람이 대한민국 예능 PD를 대표하는 이유는 재미있는 예능프로를 만든다는 것도 있겠지만, 방송을 통하여 자주 얼굴을 비추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의 뜻밖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M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속마음을 공개하는 '일곱 개의 시선'특집이 방송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 내용은 촬영 중 상황에 따른 생각을 내레이션을 통하여 시청자에게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도 무한도전의 애청자로서 이날 방송을 봤는데, 솔직히 무한도전의 프로그램치고는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마음을 솔직히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니 재미없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재미없다'는 시청자들의 냉정한 반응 때문이었을까요? 한 언론사의 인터뷰를 통하여 김태호 PD는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솔직히 이번 방송은 우리도 재미없었다' 라고 말이죠. 그런데 필자는 김태호 PD의 발언에 조금은 놀라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본인의 입으로 '재미없다'라고 인정을 할 수 있는 PD가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아이디어가 승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아무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도 매번 똑같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송은 그 중의 일부일뿐 김태호 PD 스스로 재미없다는 발언을 내뱉을 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김태호 PD의 솔직한 행동이 본인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을 호감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매회 새로운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에 접목시키며 매회 이번에는 무엇을 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웃음부터 감동까지.. 재미가 없어도 기대심리에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에 PD 스스로가 변명을 하기 이전에 재미없다고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실험정신을 어필하고 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호 PD는 항상 프로그램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피력하는 그의 열정에 시청자의 입장에서 감동 받지 않을수가 없을 것 같네요.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인 김태호 PD. 앞으로도 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예능 PD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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