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악플러 못 잡았다? 점점 진화하는 악플러

얼마 전 백지영이 악성댓글을 단 악플러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상에 악의적인 글들을 잇달아 올리며, 백지영과 그의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는데요. 백지영은 입에 담지 못할 반인률적인 악플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악플러를 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일부 악플러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백지영에게 고소를 당한 고소장을 당당하게 인터넷에 올려 비난을 샀습니다.


백지영 악플러 기소, 최악질은 못 잡아?
최근 인터넷상에 백지영에 관련된 악의적인 글을 올린 혐의로 4명의 악플러들이 기소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번 기소에서 악질 악플러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피소된 11명의 악플러 가운데 4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10대 학생을 비롯해서 회사원과 공익요원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백지영을 가장 모욕하고, 입에 담질 못할 악플을 남긴 최악질 악플러는 잡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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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진화하는 악플러

해당 사건의 관계자는 <최악질 악플러는 신원불상으로 확인이 되었다면서 IP 등을 추적할 수 없는 방법을 써서 이번 기소를 피해갔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유산된 백지영의 2세 합성 사진을 유포하고, 가족 등을 욕하는 모욕감을 준 최악질의 악플러였다고 합니다. IP 등을 추적할 수 없는 방법을 쓰면서까지 악플을 달았다니 정말 치밀하고,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기소된 인원 가운데 2명의 인물 역시 아이디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확인해보니 도용당한 사실이 확인이 되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악질 중에 악질인 악플러는 아이디를 도용하거나 IP를 추적할 수 없는 방법을 써서 이번 기소를 피해갔는데요. 필자는 저렇게까지 하면서 악플을 달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악플러들의 대담한 치밀함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악플러 역시 점점 진화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악플러 더 잡기 힘들어질 것
최근 연예인들이 악플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면서 악플러들이 기소되거나 고소를 당하는 사례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악플러 역시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쉽게 악플을 달지 않고, IP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하거나, 명의를 도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백지영 악플러 사례가 알려지면서, 악플을 좀 더 치밀하게 다는 악플러들도 계속 생겨나게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악플러를 잡기가 더 힘들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잡히지 않은 악질 악플러를 보면서, 악플을 달려고 저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섬뜩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고소를 하더라도 안 잡히겠다고 생각을 하고 악플을 달았기 때문이지요.

악을 앞으로 악플러에 의한 문제들이 계속 생겨나게 될 것 같은데요. 댓글 인증제와 같은 악플러를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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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개그맨 매니저가 왜 필요한가?

지난 6일 방송된 일밤-'나는 가수다'를 시청했습니다. 그동안 일요예능 자리를 오랫동안 다른 방송국에 빼앗겼던 MBC에서 흥미진진한 예능프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현재 대한민국 방송계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에 트랜드를 맞춰, 일반 시청자들이 아닌 기존 가수들을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무대에 내세우면서 신선함을 안겨주었습니다. 기존 가수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역시 백지영을 제외하고는 쉽게 예능프로에서 볼 수 없는 사람들이었는데요. 이소라, 박정현, 김건모, 정엽, 김범수, 윤도현 등 가창력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를 부른다는 자체가 이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자는 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동적이고 좋았다고 생각했는데요. 한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열정을 쏟아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어떤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까요? 나는 가수다를 보는 내내 귀가 너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무척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래의 감동을 흐트려놓은 발편집과 개그맨들의 출연이었습니다. 개그맨 매니저가 꼭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으며, 노래의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이 과연 누구를 위한 편집인지 생각했습니다.

가수 7명과 마찬가지로 나는 가수다에는 박명수, 김제동, 이병진, 김신영, 지상렬, 김태현, 박휘순 등의 개그맨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가수 한 사람 한 사람의 매니저를 맡으며, 가수가 탈락하게 될 경우 매니저인 자신도 동반 탈락하게 되는 설정으로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매니저들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노래를 듣는 중간중간에 얼굴이 비치며 노래의 흐름을 감동을 흐트리는 역할을 한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제작진의 의도는 가수만 출연할 경우 재미는 없고, 전문 음악 프로로만 비춰질까봐 개그맨 매니저를 출연시킨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첫 회밖에 되지 않아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개그맨들의 출연이 오히려 프로그램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첫 방송을 시청하면서 이소라의 진행이 위트있고 무척 재미가 있어서 이들이 없어도 프로그램은 너무나 잘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시청자들은 가수들이 노래를 할 때에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좀 더 몰입하여 듣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지 화면에 비치며 괴성을 지르고,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는 가수들의 순위를 시청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산만한 분위기에서 어떻게 시청자들이 공정한 평가를 기다릴 수 있을까요?

필자는 나는 가수다 시청 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최고 가수들이 출연하여 노래와 감동을 주는 리얼리티로 승부하느냐? 아니면 개그맨들이 주체가 되는 100% 예능이냐? 정체성이 모호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조건 예능에 비중을 두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지 않고,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콘서트형식으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면 더 몰입이 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때에 실제 가수들의 매니저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개그맨 매니저들이 아닌 실제 매니저를 방송에 출연시키면 리얼리티가 더 살아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첫 방송 8.9%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일요예능의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앞으로의 '나는 가수다'는 100% 예능으로 가느냐? 노래와 감동을 주는 리얼리티로 가느냐? 가 개그맨으로 구성된 가상 매니저들의 역할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과연 '나는 가수다'가 국민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에 맞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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