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과 블록버스트급 드라마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아이리스가 지난 21일 시청률 27.9%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청률은 매회 꾸준히 상승하며, 30%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SBS '미남이시네요'(9.0%) 와 MBC '맨땅에 헤딩'(4.2%)은 시청률 10% 미만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청률 21일 기준)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미남이시네요는 시청자들 사이에 큰 호평을 받으며, 많은 매니아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에 띄지않는 드라마이지만,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순정만화 같은 신선한 소재


미남이시네요는 10대 아이돌 그룹 A.N.JELL의 멤버들의 성장과정과 이들을 둘러싼 사랑과 갈등 그리고 재미난 에피소드로 만들어지는 드라마입니다. 아이돌 그룹을 이야기로 만든 드라마가 드물었던만큼 매회 순정만화같은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막장드라마 사이에 빛나는 유치한 드라마


최근 드라마나 예능이나 막장=흥행, 한다는 말이 생길정도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드라마가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는 이런 막장드라마가 아닌 유치한 드라마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유치해서 재미없다고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그냥 웃어넘겨 버릴수있고,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유치한 일들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매력이 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열연


미남이시네요에 나오는 출연자들이 맡은 캐릭터는 한 사람 한 사람, 매우 독특하며, 재미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순정만화에서 막튀어나온듯한 그런 캐릭터들이죠. 특히 황태경역을 맡고 있는 장근석은 2008년 최고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능가하는 연기를 보여주며, 점점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역배우 출신이자, 가수 출신인 FT아일랜드의 이홍기군도 첫 성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감초같은 역할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남이시네요는 최근 종영된 KBS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가씨를 부탁해와 마찬가지로 순정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는 아가씨를 부탁해보다 현저히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회 신선한 소재로 마니아층을 형성해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귀여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아이리스 인기에의 맞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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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8일 '태양을 삼켜라 스페셜' 방송으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시티홀에 이은 SBS 야심작 태양을 삼켜라는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강자가 될수있을까?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KBS 수목드라마 트리플과 파트너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꽤 방송이 진행 되었다는점을 생각해본다면, 큰 화제꺼리가 없는 이상 이 두 드라마는 큰 관심을 끌기 힘들듯 보인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은 지난주까지 10%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드라마의 탄탄한 소재와 스토리만 받쳐준다면, '태양을 삼켜라'는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강자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SBS ▲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출연진들, All Right Reserved

 '태양을 삼켜라'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화려한 제작진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제작을 맡은 최완규작가와 유철용감독은 한때 40%가 넘는 시청률로 큰 화제를 낳았던 2003년 SBS 수목드라마 '올인'을 제작한것으로 유명하다. 8일 방영된 태양을 삼켜라 스페셜 방송은 올인의 스케일 못지않게 아프리카와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을 보여주었다. 화려한 스케일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기대감을 더해줬다.

ⓒSBS ▲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출연진들, All Right Reserved

  태양을 삼켜라의 주연 배우 또한 화려하다. 지성, 성유리, 전광렬, 유오성, 이완, 소이현등 탄탄한 주연진을 바탕으로  홍석천, 여호민, 조상권, 김동건, 김병세, 김정태, 마동석(외 다수)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조연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두심, 안내상, 진구등도 깜짝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하는 배우들만 봐도 SBS가 태양을 삼켜라에 거는 기대치가 어느 정도 인지 대충 짐작할수있다.
ⓒSBS ▲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All Right Reserved

  하지만, 이런 블록버스터 급 드라마가 확실한 성공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다. 대표적으로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2007년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는 화려한 배우들과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에 미치지 못하는 평균 15%이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리없이 종영되었다. 이처럼 아무리 탄탄한 배우와 제작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여도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드라마의 성적을 예상할 수 없다. 다만, 태양을 삼켜라는 시티홀에 이은 SBS 야심작 이라는것과, 현재 주목할만한 수목드라마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은 분명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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