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박재정 우승, 참가자 탓만 하는 심사위원 자질 문제 있다!


슈퍼스타K5가 박재정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박재정은 지난 15일에 열린 슈퍼스타K5 결승전에서 박시환과의 경쟁에서 이기며, 우승과 함께 5억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박시환이 故김광석의 <그날들>,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선보였고 2라운드에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한 <내 사람>을 선보였습니다.


박재정은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동방신기의 <미로틱>을 1라운드에 불렀으며, 2라운드에는 작곡가 황세준의 <첫눈에>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슈퍼스타K 역사상 최악의 결승전
그런데 이날 박재정과 박시환의 결승전은 슈퍼스타K 중에서 역대 최악의 결승전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아마 결승전 무대를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요. 노래를 끝까지 듣기 힘들 정도로 형편없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박시환은 예선부터 지적이 되었던 고음처리가 여전히 미숙했고, 빠른 템포의 노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듣기 힘들 정도로 음정과 박자가 흔들렸습니다.


박시환뿐만 아니었습니다. 우승자 박재정 역시 불안한 음정과 음이탈 등으로 아슬아슬한 무대를 보였는데요. 박시환이 워낙 못했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받아서 어부지리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재정이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너무 못했기 때문에 우승을 한 것이었습니다. 박재정이 아마 슈퍼스타K 시즌 1~4에 참가했다면 과연 결승전까지 오르고,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가자 탓만 하는 심사위원 자질에 문제가 있다.
슈퍼스타K5는 참가자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역시 최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결승전 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은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한 불만을 대놓고 드러냈는데요. 작정한 듯 두 사람에게 혹평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이승철은 1라운드 박시환의 무대 후 <슈스케 결승 전 중 가장 최악의 무대였다>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이 혹평을 했고, 이하늘 역시 <무리수 였다>라며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또한 2라운드에서도 심사위원의 혹평을 계속 되었고, 이하늘은 <점수가 의미가 없다, 심사위원의 선택은 의미가 없다>, <앞으로 가수 생활에 노잣돈이라고 생각하라>라는 믿기 어려운 막말을 했습니다. 아무리 참가자들이 못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심사평을 하는지 필자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그나마 평정심을 가지고 무난하게 심사를 본 윤종신이 없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던 것 같습니다.

슈스케5 심사위원 혹평이 듣기 불편했다고 생각된다면 손가락 클릭!


그런데 필자는 심사위원들의 이런 혹평이 듣기에 너무나 불편했는데요. 그 이유는 심사위원들이 이들을 결승 전 무대까지 올라오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청자 문자 투표로 TOP3에서는 송희진이 탈락을 했지만, 예선전부터 진행되던 미션, 블랙위크 등에서 충분히 걸러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옥석을 골라내지 못했고, 참가자들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참가자들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박재정, 박시환의 무대를 혹평하기 전에 그들을 결승전까지 올린 심사위원의 잘못된 평가에 대해서 반성하는 것이 먼저가 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가자도 최악, 심사위원&제작진도 최악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제작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난 무대에 이어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무대를 전혀 발전시키지 못했으며, 오히려 예선전에서 보여줬던 무대보다 더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쯤되면 선곡에 대한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여러번의 리허설을 해보면서 두 사람을 지켜봤을텐데, 전혀 어울리지 않은 미션곡을 부여하고, 무대에 세웠다는 자체가 혹평을 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슈퍼스타 시즌1 ~ 시즌 5까지 모두 시청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슈퍼스타K5는 여러모로 씁쓸함만 남기게 된 것 같은데요. 분명한 것은 이슈도 없고,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것입니다.

흥행에서도 실패, 옥석을 골라는데에도 실패하면서 시즌6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과 같은 진행 방식과 제작진, 심사위원이 그대로라고 한다면 슈퍼스타K 시즌 6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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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김재원 네버엔딩스토리, 13세 소년에게 소름이 돋았다!

슈퍼스타K5가 방송 2주 만에 지상파를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No.1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슈퍼스타K5에서는 매회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점점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는데요.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13세 소년 김재원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재원군은 통통한 몸매를 가졌고, 얼핏 외모만 봐서는 그다지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이는 도전자였습니다. 초등학생이 노래를 부르면 얼마나 잘 부를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지요. 게다가 선곡한 노래 역시 웬만해서는 칭찬을 들을 수 없는 심사위원 이승철의 곡을 선곡했기 때문입니다.

천재 소년 탄생? 13세 소년 김재원의 네버엔딩스토리
김재원이 선곡한 곡은 이승철이 부른 부활의 <네이버엔딩스토리>였습니다. 이승철이 심사위원으로 있기 때문에 도전자들은 웬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이승철의 노래를 선곡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승철의 노래를 선곡한 참가자들은 보통 2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노래를 잘하거나, 노래는 잘하지만 큰 감흥이 없거나...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는 김재원은 촌에 사니까 노래를 평가받을 곳이 없어서 내 수준을 알고 싶었다며 출연 각오를 밝히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13세 소년 김재원이 부른 네버엔딩스토리는 어땠을까요?

처음 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부터 감미로운 음색에 빠져들었습니다. 13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감성과 압도적인 고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필자는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소름이 돋을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맑고 깨끗하게 올라가는 고음과 풍부한 감성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요. 고음 이후의 처리, 그리고 감성을 가득 넣어 바이브레이션을 넣는 모습이 13세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외모만 보고 실력을 판단해버렸던 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반응 역시 대단했습니다. 이승철은 '손예림 이후로 이렇게 놀란 적은 처음이다며, 타고났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네버엔딩스토리>를 많이 불렀고, 잘 부르는 이승철이 이런 극찬을 할 정도라면, 그가 얼마나 노래를 잘 불렀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김재원은 슈퍼위크에 진출해서도 충분히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세 소년이 부른 네버엔딩스토리는 슈퍼스타K5 2회 최고의 베스트 장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회 실력파 도전자와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슈퍼스타K5. 방송 말미에는 '내 삶의 반', '슬픈 초대장'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던 가수 한경일(박재한)이 등장을 하여 궁금증을 남겼는데요. 왜 슈퍼스타K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이번 방송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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