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초사랑 폐지, 추성훈 추사랑 가족 비하 당연한 폐지였다
웃찾사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SBS 웃찾사에서는 새 코너 <초사랑>이 방송되었습니다. 초사랑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추사랑을 패러디한 코너로 이종격투기 추성훈과 그의 딸 추사랑 그리고 추성훈의 부인 야노시호가 출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필자 역시 이번 코너를 봤는데, 처음부터 초사랑이 추성훈 가족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사랑에서는 추사랑을 연기한 개그맨이 스스로 추성훈이 아니나 초성훈이라고 소개하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말을 부자연스럽게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여기까지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 등장한 초사랑과 야노시호는 너무 과하지 않나? 당사자가 보면 불쾌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웃찾사 초사랑 폐지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클릭!
초사랑은 개그맨 정세협이 사랑이의 머리스타일 그리고 표정과 행동을 그대로 재연을 했습니다. 추사랑 특유의 말투와 행동을 재연하려고 했는데요. 그런데 마치 추사랑이 먹을 것만 밝히는 아이로 표현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블리한 사랑이를 왜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를 패러디한 개그맨 정슬기가 등장을 했는데요. 정슬기는 일본식 감탄사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을 하여 웃음을 주려고 했습니다. 착하고 예쁜 사랑이의 엄마 야노 시호의 모습은 없었고, 마치 바보인 것처럼 표현을 하는 것 같아서 보기에 상당히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과장된 제스쳐와 표현, 추사랑 가족이 상처받을 것 같았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번 코너를 추사랑 가족이 보게 된다면 많이 상처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개그 소재로 사용을 했을 수도 있으나, 추성훈의 어눌한 말투나 먹을 것만 좋아하는 추사랑 그리고 야노 시호의 일본식 감탄사를 지나치게 과장하여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추성훈 가족을 비하하는 듯한, 가족 모두가 웃음거리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누군가를 패러디하는 것은 좋지만, 무엇보다 아직 아기나 다름이 없는 사랑이를 패러디하여 웃음을 주려고 했던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이 때문에 웃찾사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초사랑 코너의 출연자를 비난하거나, 폐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나게 된 것이지요.
웃찾사 초사랑 폐지, 당연한 결정
웃찾사 제작진은 방송 후 논란이 되자, <초사랑> 코너를 폐지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성훈과 가족에 대해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당초 제작진의 의도와 다르게 일부 내용이 부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더 이상 코너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폐지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성훈 측에 연락을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유감의 말씀을 드렸다고 하는데요. 추성훈 측은 그럴 수도 있다고 이번 일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초사랑 폐지가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일단 추성훈 가족이 봤을 때에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모습들이 많이 연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들이 방송을 보고, 기분이 나쁠 수 있다면 당연히 폐지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추사랑은 연예인도 아니고, 추성훈의 딸 아이일뿐인데, 일반인 아이를 개그소재로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기 때문이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랑이가 나중에 커서 이 영상을 봤을 때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폐지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웃찾사 초사랑 논란은 한편으로는 추사랑의 현재 인기를 이용하여, 코너를 알리겠다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상당히 씁쓸하게 느껴졌는데요. 아무튼, 웃찾사 초사랑의 발 빠른 폐지는 상당히 잘 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이 개그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은 개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