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의상 표절논란, 은근히 나라 망신시켰다!

최근 일본에 진출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애프터스쿨의 앨범 재킷 의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두 번째 싱글 디바의 앨범자켓이 덴마크 출신의 톱모델 프레야 베하의 화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지난해 프레야 베하가 촬영한 화보 속 의상과 애프터스쿨의 앨범 재킷 의상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인데요. 치마의 길이와 목부부의 디자인만 약간 다를뿐 전체적인 의상 콘셉트나 컬러는 비슷하다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판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의상만 본다면 이것은 표절의혹이 제기되었다고 하기보다는 표절을 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앨범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부끄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운데 프레야 베야 화보를 표절

한국 소속사는 책임이 없다? 日 에어벡스 잘못?
애프터스쿨 소속사에서는 이번 표절논란에 대해서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앨범은 일본 발매 앨범이며, 애프터스쿨의 앨범 발매 및 활동은 일본 최대 기획사 중 하나인 에어벡스(Avex)관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 소속사에서는 자신들은 책임이 없으며 모든 책임은 에어벡스에게만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애프터스쿨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국내 걸그룹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만든 걸그룹이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앨범이 문제가 되었는데, 국내 소속사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은 소속사 가수에게 할 소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프터스쿨은 엄연히 국내에서 만들어진 국내 걸그룹입니다. 에어벡스에게 일본 활동을 일체 위탁했다고, 문제가 되고 있다면 변명보다는 사과의 말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벡스는 일본 최대 기획사 중의 하나이지만, 그만큼 표절 논란도 많았던 기획사입니다. 이런 사정을 알고 계약한 한 만큼 국내 소속사도 그에 따른 책임을 지어야 할 것입니다.

은근히 나라 망신시킨 애프터스쿨
이번 표절 논란에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은 애프터스쿨뿐만 아니라 국내 한류 가수 전체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일본 소속사 에어백스의 책임이 크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전혀 그런 기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표절 논란에 대한 비난이 애프터스쿨에게만 직접적으로 가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ID:KZbZJd2T0    つくづく創作能力が無い民族だな。
절실히 창작 능력이 없는 민족이다.
ID:K4TKM7HLO
韓国人にはオリジナルを創る能力などゼロ!
한국인에게 에게는 오리지날을 만드는 능력 등 제로!
ID:m45kYgv70    放課後万引き
방과후 도둑
ID:VrWTachE0    名前からしてART-SCHOOLのパクリくせー!
이름부터 ART-SCHOOL의 표절 버릇-!(일본에는 아트 스쿨이라는 밴드 그룹이 2003년부터 활동중임)
ID:2iOs53Wx    またK-POOPか
또 K-POP인가?
ID:NHEYSKSu    これは盗作と言われても仕方ない…    完全に一致
이것은 도작이라고 말해도 어쩔 수 없어... 완전하게 일치
ID:lW7T1B+V     衣装用意したやつだれだよ・・・
의상 준비한 녀석 누구야?

등등 애프터스쿨을 비난하는 글뿐만 아니라, 한국 가수 전체를 비난하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뱅 활동 당시 빅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애프터스쿨 표절논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더 문제!
애프터스쿨의 이번 표절논란이 일본 팬들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표절 논란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프터스쿨은 국내 활동 당시에도 세계 유명 패션쇼 빅시쇼(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들을 따라 하여 비난을 받았었는데요. 뱅(BANG!)활동 당시의 컨셉 그리고 오렌지 카라멜이 빅시의 케이티페리 의상과 거의 똑같은 의상을 입고 나와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DIVA앨범 자켓 표절논란의 책임이 일본 에어벡스의 책임이라고 해도 과거 표절논란까지는 모두 덮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이번 표절논란이 처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비난 받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오렌지 카라멜이 표절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의상

중국이나 일본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따라하거나 표절하면 우리는 '또 표절? 항상 따라한다'라고 비난을 하고 욕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프터스쿨의 이번 논란을 보고 있으니, 다른 나라의 가수들의 표절을 더 이상 비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애프터스쿨이 반복적으로 표절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것은 무척 부끄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해외 활동 중에 생긴 논란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한류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끄러운 표절 논란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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