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장 - 대구 달서시장의 역사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전통시장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보다 마트를 방문하는 횟수가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대형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항상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통시장의 볼거리와 인심이 그립다고...

대형마트가 편하고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통시장의 따뜻한 인심과 볼거리를 생각한다면 우리 스스로 마트보다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동네 전통시장 달서시장은 1985년 문을 열었습니다.

본리동에 주택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는데요. 지금 달서시장의 규모는 그때보다는 많이 작아졌습니다. 달서시장이 문을 연 초기만 하더라도 여느 시장들처럼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곳곳에서 들어서고 사람들의 생활이 변하면서 달서시장은 어느 순간부터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지요. 달서시장 뿐만 아니라 어느 전통시장과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경제의 발전과 동시에 전통시장은 위기를 맞기 시작했지요.


지금 달서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 3년 전에는 달서시장은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파트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265곳의 점포 중에 60여 곳이나 문을 닫았지요.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가 있을 때마다 시장 상인들은 똘똘 뭉쳐서 달서시장을 살리기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상인들에 매일 달서시장상인엽합회 사무실에 모여 시장이 활발해지도록 많은 노력을 했지요.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손님들이 크게 늘어나 다시 번화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달서시장도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인심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인데요. 대형마트와 다르게 가격 흥정도 하는 재미, 맛있는 군것질거리를 할 수 있는 재미 등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재미가 가득한 곳입니다.


달서시장은 그렇게 긴 역사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동네의 자랑거리이자, 값싸고 신선한 먹거리들이 가득한 그런 곳입니다. 달서시장을 방문할 때면, 언제나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쇼핑을 하다가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여유도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삭막한 대형마트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 보다, 가끔은 사람 냄새가 풍기는 전통시장의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요?


달서시장 찾아가는 길(대구 달서구 본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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