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강호동 복귀, 강호동의 진행능력은 그대로였다!


지난해 잠정은퇴 후 1년여 만에 강호동이 SBS 스타킹으로 다시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스타킹을 진행해왔던 붐과 이특의 소개 속에 등장한 강호동은 시청자들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후, 조용히 무대 위에 준비된 피아노로 향했습니다. 강호동은 피아노를 직접 연주를 하며, 노사연의 '만남'을 열창했는데요. 자막을 통해 강호동의 복귀 심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노래를 처음을 엽니다'

처음 보는 피아노 연주... 그의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는데요. 스타킹에 출연한 패널들 일부는 눈시울을 밝혔으며, 강호동의 연주가 끝나자 무대로 나와 그의 방송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강호동은 그제야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복귀 심정을 밝혔습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멈춰서 생각하면서 더 행복해지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알게 되었다'며 현재 스타킹 무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강호동 특유의 힘 있는 목소리와 넘치는 리액션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습니다.


강호동의 진행능력은 그대로였다!
오랜만에 스타킹을 시청하면서 왜 스타킹에 강호동이 필요했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1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강호동은 전혀 긴장하지 않고, 출연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과 패널들의 활약을 잘 이끌어냈는데요. 출연자들을 대할 때에도 마치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구처럼 대하며 긴장하지 않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지요. 첫 번째로 등장한 '꼬마 싸이 황민우'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볼을 꼬집히기까지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습니다.


강호동의 진행능력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은 발달장애를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 김민수군이 출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김민수 군은 발달장애로 인해서 지각은 12살에서 멈추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피아노 실력과 음감만은 천재급이었습니다. 한 번 본 악보는 절대 잊지 않았으며, 절대음감까지 가지고 있었지요. 패널로 출연한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극찬한 놀라움과 감동의 무대를 느낄 수 있었었습니다. 강호동은 김민수군이 등장하자마자 '아저씨보다 훨씬 잘생겼어요'라고 말을 했고, 민수군의 손을 꼭 잡고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방송 내내 민수군을 배려하는 자세로 대하는 등 여전히 상대방을 배려하는 진행을 잊지 않았습니다. 항상 웃음 뒤에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며, 능숙한 진행 솜씨를 선보였지요.


이번 강호동의 복귀 방송을 보면서 1년여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강호동의 진행실력은 그대로였던 것 같습니다. 강호동 특유의 완급 조절로 웃음과 감동을 적절하게 이끌어내면서 출연자들과 패널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강호동이 공백기를 거치면서 좀 더 겸손해지고, 스스로 낮은 자세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하여 강호동이 왜 국민 MC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호동의 하차와 함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던 스타킹이 강호동의 복귀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스타킹으로 시작한 방송 복귀와 함께 '그동안의 아픔들은 훌훌 털어내고 다시 일어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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