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종영, 최시원 코믹연기 재발견!


지난 7일 SBS 드라마의 제왕이 종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재미있었던 드라마라 생각했지만, 동 시간대에 방송되었는 '마의','학교'에 밀려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 한 차례도 두 자리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하며, 쓸쓸하게 종영했지요. 드라마의 제왕 속 드라마 '경성의 아침'은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였고, 실제 드라마인 드라마의 제왕은 한 자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2년도에 가장 아쉬운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재발견!
슈퍼주니어로 활동하고 있는 최시원은 드라마의 제왕에서 철없고 돈밖에 모르는 톱스타 강현민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최시원은 가수활동뿐만 아니라 부모님 전상서, 봄의 왈츠, 향단전, 오 마이 레이, 아테나-전쟁의 여신, 포세이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전 드라마에서는 그를 별로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비중도 많이 없었고, 연기력 역시 평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의 제왕' 강현민 역을 통하여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아닌 연기자 최시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돌이 아닌 그를 진정한 배우로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시원의 코믹연기 다시 봤다! 정극은 발연기, 코믹연기는 최고!
최시원은 그 동 바른 청년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습니다. 대사하나도 괜히 꾸미려고 하고, 표정에서 부자연스러움이 많이 노출되었지요. 그래서 정극 연기에서는 발연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요. 이런 우려 때문에 코믹연기가 다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코믹연기를 잘 소화해내는 배우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표정 연기와 능청, 뻔뻔함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그 얼굴에서 이렇게 코믹한 표정이 어떻게 나올까? 실제 성격이 아닌가 할 정도로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전혀 대조적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지요. 색깔이 너무 강해서 지금과 같은 이미지가 굳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연기변신에 성공하고 발연기에 벗어난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다음 작품이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는 것 같네요.


드라마의 제왕의 시청률은 아쉽지만, 신선한 내용으로 꽤 흥미로웠던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드라마라고 하지요. 드라마 속의 현실을 자세히 묘사하며, 한편으로는 우리가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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