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아백화점(동아쇼핑) 화재 현장 사진

일을 끝마치고 동아백화점에 잠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동아백화점은 대구시 중구 덕산동에 있는 백화점으로 대구 시내 중심지(반월당)에 있습니다. 지하철 1, 2호선이 만나는 곳이고, 시내 중심가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유동 인구가 무척 많은 곳입니다. 대구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요.

동아백화점의 화재는 건물 8층 테라스의 의류 창고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하는데요. 8층 테라스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쉬는 곳으로도 자주 이용하는 곳이지요. 제일 처음 의류 창고에서 불이 났다고 하는데, 인화성이 강한 옷들이 타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고, 창고 구조물 잔해가 건물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연출되었었습니다. 화재의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8층 테라스라고 하니 혹시 담뱃불로 화재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불길이 계속 번져서 큰 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이 사고로 불을 끄던 직원 한 명이 화상을 입었고, 쇼핑하던 어린이 3명과 직원 한 명이 연기를 흡입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무척 많이 모여 있는 백화점에서 큰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은 16분 만에 꺼졌는데, 화재진압을 위해서 동아백화점 바로 앞 10차선 도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퇴근길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대구에 있는 소방차가 전부 다 온 것처럼 많은 소방서에서 많은 소방차들이 출동을 했습니다. 큰 불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빨리 진압하지 못했다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화재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2월 18일은 대구 지하철 참사 10주기였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순간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하고 슬픈데, 또다시 이렇게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네요.

아무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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